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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檢 조사 전 안종범 측으로부터 '모범답안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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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檢 조사 전 안종범 측으로부터 '모범답안지' 받아"

머니투데이
  • 이태성 기자
  •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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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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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검찰 조사 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모범답안지'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처음 검찰 조사 당시 있는 그대로 진술할 경우 청와대에 그 사실이 알려질까 염려됐다고도 밝혔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 등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씨는 '처음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사실대로 말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안 전 수석으로부터 김필승 이사가 2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받았다"며 "이 문건에는 미르재단 직원들과 정동구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이 조사받은 내용과 검찰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라, 모르면 모른다, 잘 기억이 안난다 이런식으로 모범답안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사실대로 검찰에 진술할 경우 문건이 청와대로 올라가겠구나 해서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노씨는 최씨의 측근 중 한 명으로 최씨와 K스포츠재단과의 관계를 폭로한 인물이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합병하고 박 대통령이 퇴임 후 통합재단의 이사장을 맡을 계획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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