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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수 특별검사 |
특검 측은 8일 "내일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이 없다"며 "이에 대한 입장과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 정례브리핑 시간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에 대해 10일 전후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같은 날 저녁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이 9일로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 측은 "특검이 대면조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유출했다"며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측은 특검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일정을 노출하는 등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격하게 항의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측이 대면조사를 늦추기 위해 핑계를 만든 것이라는 의심도 나온다.
결국 9일로 예정됐던 특검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미뤄지게 됐다. 오는 28일까지 수사 기한을 두고 있는 특검은 당초 2월 초까지 대통령 대면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청와대의 거부로 결국 조사는 2월 중순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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