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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인니 용의자 "'베이비오일'인 줄…10만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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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인니 용의자 "'베이비오일'인 줄…10만원 받아"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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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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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X 몰라…리얼리티쇼 장난 동영상 촬영인 줄 알았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범행이 리얼리티쇼의 일부로 알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김정남의 얼굴에 바르기 위해 자신의 손에 묻힌 물질이 독성 신경작용제 VX가 아닌 '베이비오일'인 줄 알았으며 '장난 동영상' 촬영 명목으로 400링깃(약 10만2000원)을 받았다고 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인 더스타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주재 인도네시아 부대사인 안드레오 어윈은 이날 현지 경찰서에 수감 중인 아이샤와 약 30분 동안 만난 뒤 기자들에게 아이샤가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어윈 부대사는 아이샤가 살해 당시 김정남 얼굴에 바른 액체가 무엇인지 몰랐다며 그것이 단순히 베이비오일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아이샤는 이번 범행이 말레이시아의 리얼리티쇼에 방영될 장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알고 그 명목으로 400링깃을 받았다고 어윈 부대사에게 말했다고 한다.

아이샤는 공범인 베트남 국적 용의자 도안 티 흐엉에 대해서도 여전히 잘 알지 못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전날 두 여성이 김정남 얼굴에 묻혀 숨지게 한 물질이 사린가스의 100배 이상 독성을 지닌 화학물질 VX라고 발표했다. 액체상태로 노출되면 수분에서 최대 18시간 이내에 메스꺼움,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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