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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7시간' 비밀 못밝혔지만… '의료농단' 있었다

[특검 수사결과 발표]靑에 '기치료·주사 아줌마' 드나들고… 대통령은 '비선의료진' 해외진출 챙기고

특검, 최종 수사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입력 : 2017.03.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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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비선진료'혐의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br />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비선진료'혐의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5회 이상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시술을 받았다. 박 대통령에게 보톡스를 주사한 이는 공식 주치의가 아닌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이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6일 오후 지난 90일간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의 '비선의료진'은 존재했고, 박 대통령이 직접 이들의 사업을 챙겨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은 먼저 박 대통령이 공식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비공식 의료진에게 성형시술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이었다고 확인했다. 김 원장은 지난 2013년12월부터 2016년9월까지 최소 14회 가량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최소 5회에 걸쳐 박 대통령에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시술을 했다. 또 주사 아줌마는 6~7회, 기 치료 아줌마는 월 평균 2회 가량 청와대를 드나들었다.

최씨는 단골인 김 의원에서 지난 2013년10월부터 2016년 8월쯤까지 총 138회에 이르는 진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김 원장과 그 아내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의 특허분쟁, 중동 진출에 도움을 주려 했다. 도움은 박 대통령의 지시를 통해 이뤄졌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2013년 12월쯤부터 최씨 등에게 이야기를 들어서 김 원장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박 대표와 차명폰으로 통화를 한 사실도 밝혀냈다.

최씨는 정 전 비서관에게 김 의원의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정 전 비서관은 이를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2014년 8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 에미레이트(UAE)를 방문하면서 김 원장 부부를 데려갔다. 안 전 수석은 이들이 보건청, 국부펀드 관계자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 6개월 쯤 뒤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도 이들을 동행시키고, 현지 대형 병원과 미팅을 주선해주기도 했다.

박 대표가 산업기술평가원(산기평)의 연구개발(R&D) 지원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15억원을 지원받은 배경에도 청와대가 있었다. 안 전 수석의 지시로 산기평 관계자들은 박 대표가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이례적으로 주관기관으로 선정,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이같은 특혜 과정에서 박 대표는 안 전 수석에게 4900여만원의 금품을 건넨다.

특검은 대통령 비선진료 혐의로 박 대표와 안 전 수석 등 두 명을 구속 기소했다. 김 원장과 김상만 전 청와대 자문의,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들은 불구속 기소했다.

'비선진료' 의혹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미용 시술, 또는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특검은 다만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시술을 받았는지 등의 행적은 밝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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