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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 관련기사14

신생아 부검 "4명 다 정맥영양 치료중이었다"

(종합3)국과수, 약물투약 실수 가능성 염두 "약 1달 후 정확한 부검결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입력 : 2017.12.18 20:16|조회 : 9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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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의 시신이 18일 오전 부검을 위해 옮겨지는 중이다. /사진제공=뉴스1
16일 오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의 시신이 18일 오전 부검을 위해 옮겨지는 중이다. /사진제공=뉴스1
서울 이대목동병원(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에서 연이어 숨진 신생아 4명 모두가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는 약물투약에서 실수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정확한 사인을 분석 중이다.

국과수는 18일 낮 12시쯤부터 저녁 7시쯤까지 관련 부검을 실시해 이 같은 1차 판단을 발표했다. 국과수는 부검에 앞서 유족의 요청사항 청취, 의무기록 검토를 했다. 그 결과 '아기 4명이 모두 완전 정맥영양 치료 중이었고 그중 1명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과수는 투약 오류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현장에서 수거한 수액과 주사기 세트에 대한 정밀 감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과수는 사망자 4명에게서 '소대장 가스팽창' 사실도 확인했지만 장염 등 집단감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봉우 중앙법의학센터장은 "집단감염 가능성은 있지만 그에 따라 거의 동시에 사망했다는 건 의학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신생아에게 가스팽창은 감염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고 국과수는 설명했다. 저산소증에 빠져 산소 호흡이 되지 않아도 가스가 찰 수 있고 미숙아의 경우 우유를 제대로 못먹고 장내 세균 수가 변해도 가스팽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해질 이상이 발생했을 때도 소대장이 부풀 수 있다.

이한영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이런 종류의 의료사고의 경우 육안으로 판단하는 1차 부검 소견보다는 그 이후 진행되는 조직검사, 혈액검사 등 검사가 사인 규명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과수는 평소보다 많은 법의관 5명(책임자인 이봉우 센터장 제외)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4명을 순차적으로 부검했다. 감염질환 가능성 점검, 조직 현미경 검사를 위한 소대장 내용물, 흉강체액을 포함한 인체 검사물 등을 채취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약 1달 후 나올 전망이다.

이날 오후 질병 관리본부는 사망 신생아 4명 중 3명의 혈액에서 세균(그람 음성균) 감염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1명은 세균감염 의심증상이 없어 혈액배양검사를 하지 않았다.

그람 음성균은 그람 염색법으로 염색했을 때 붉은색을 보이는 세균으로 살모넬라균, 티푸스균, 대장균, 콜레라균 등을 포함한다. 신생아, 특히 미숙아는 장기 면역력이 약해 극소량의 세균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병을 앓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본은 이르면 20일 정확한 균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본은 숨진 아기들과 같은 병실에 있었던 아기 12명을 살펴본 결과 퇴원한 4명 중 1명은 전날 감기 증상으로 입원했고 다른 병원으로 옮긴 8명 중 1명은 기력저하 상태를 나타내는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0명에게는 특이사항이 없다.

16일 오후 5시44분부터 밤 9시11분까지 이대목동병원 11층 신생아중환아실에서 신생아 4명에게 연이어 심정지가 발생했다.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4명의 아기는 밤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숨졌다. 당시 병실에는 미숙아 16명이 있었으며 그중 사망자 4명은 가장 위중한 그룹에 속했다.

김민중
김민중 minjoong@mt.co.kr

산업2부 식음료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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