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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글로벌키워드10]⑤비트코인

비트코인 올해 1800% 이상 올라…급등락 반복하며 '투자 폐인'도 등장

'비트코인 광풍' 가상화폐가 뭐길래…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입력 : 2017.12.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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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실물로 만든 동전. /AFPBBNews=뉴스1
디지털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실물로 만든 동전. /AFPBBNews=뉴스1
비트코인은 올해 가장 뜨거웠던 자산이다. 올해 초 개당 1000달러 정도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을 거듭하며 지난 17일 1만930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연초 대비 18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3235억달러로 프랑스 GDP(국내총생산)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각국 정부의 규제 방침 등으로 최근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달 22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만4600달러 정도로 고점 대비 24%가량 급락했다.

비트코인 열풍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직장인과 은퇴자는 물론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짧은 시간 큰 수익을 남긴 사람도, 비트코인 투자에 몰입하는 '폐인'도 등장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해 비트코인 시세 조작에 나서는 사기 사례도 등장했다. 정부는 뒤늦게 비트코인 거래를 유사수신행위로 규정하고 관리·감독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 알려진 인물이 처음 만들었다.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암호 기술을 이용해 ‘비트코인’이라 불리는 일종의 코드 소유권을 이전하는 결제 시스템으로 정의할 수 있다. 사토시가 누구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인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블록체인은 이론상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은행의 온라인 송금과 비슷한 기능이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라 불리지만, 엄밀히 말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화폐는 아니다. 암호화된 어떤 권리를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거래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비트코인을 부르는 명칭도 논란이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을 가상화폐로 분류한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게임용 사이버머니 등을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다. 외신에서는 비트코인을 '암호화폐'(cryptocurrency)라고 부른다.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직접 '채굴'하거나 거래소를 통해 사면 된다. 채굴은 컴퓨터를 통해 복잡한 수식을 풀면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는 행위를 말한다. 광산에서 금을 캐는 과정과 비슷해 ‘디지털 골드’라고도 불린다. 비트코인은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정해져 있다. 금과 같은 희소성을 지닌다. 실물 화폐가 모두 없어지고 모든 거래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시대가 오면 비트코인이 현재 금융시장에서 금이 가지는 안전자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도 시작됐다. 제도권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지난 10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이어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지난 18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중 하나인 ‘NYSE 아카’는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도 추진 중이다.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만능인 건 아니다. 우선 거래가 잘못돼도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관리자가 없다. 비트코인을 가진 모두가 거래에 관여하기 때문에 거래 비용도 비싸고, 속도도 매우 느리다.(이것이 일종의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불리는 하드포크의 원인이 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로 쪼개져 있다. 추가 분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와 회사 같은 기관의 공식 결제 수단이 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블록체인 자체는 해킹할 수 없지만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거래소는 예외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돈벌이를 위해 비트코인 해킹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은 올해 지구촌을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유빗은 해킹으로 지난 19일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거품' 논란도 커졌다. 일부에서는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파동보다 더한 사기"라고 비판하는 반면 "4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12월 24일 (07:16)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희석
유희석 heesuk@mt.co.kr

국제경제부 유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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