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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글로벌인물10]②'스트롱맨' 도널드 트럼프

일방통행 트럼프, '분열' 세계로 확대…'미국 우선주의'에 국제사회 혼란

2017 글로벌인물 10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입력 : 2017.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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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올해도 전 세계가 격변을 겪었다. 그 중심엔 사람이 있었다. 세계 정치·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했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1인 절대권력을 움켜쥐었다. 머니투데이 국제부는 지난 1년간 다룬 이슈를 되짚어 올 한 해 국제사회 흐름을 주도한 인물 10명을 꼽았다. ①시진핑 ②도널드 트럼프 ③에마뉘엘 마크롱 ④앙겔라 메르켈 ⑤아베 신조 ⑥무함마드 빈살만 ⑦제롬 파월 ⑧제프 베조스 ⑨손정의 ⑩수전 파울러가 그 주인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지난해 주간지 타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면서 '분열된 미국의 대통령'(Divided States of America)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비전 제시 대신 사회 분열과 사람들의 분노·두려움을 이용해 당선됐다는 의미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전략은 지난 1월 취임 이후에도 계속됐다. 잠재됐던 불안요소를 자극해 사회를 혼란 속으로 밀어 넣었다.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난민 입국을 잠정적으로 차단하자, 미국 전역에서 해당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도 열심이었다. 모든 국민이 의료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한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폐지 추진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및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등이 숨 가쁘게 추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미국 공화당이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건강보험법안(트럼프케어)을 전격 철회하면서 쓰라린 정치적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결국 오바마케어의 핵심인 ‘전 국민 의무가입’ 조항 폐지 내용이 세제개편안에 포함되면서 사실상 오바마케어가 무력화됐다.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은 꼬리표처럼 올해 내내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다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러시아 대선 개입 관련 조사를 진행하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적으로 해임하면서 논란이 됐다. 현재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측근들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언론과의 대립도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비판적인 언론을 ‘가짜 뉴스’로 몰아세웠다. 지난 4월 매년 열리던 백악관 기자단 초청 만찬에도 불참했다. 미국 대통령이 기자단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암살 미수 사건으로 다쳐 참가하지 못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직구 성향은 미국의 세계 전략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말싸움이 대표적이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미치광이’, ‘늙다리’, ‘키 작은 뚱보’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주고받으며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갈등은 지난 8월 최고조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북한은 자신들이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의 태평양 군사기지가 있는 괌을 향해 포격하겠다고 도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서도 피바람을 불러왔다. 최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텔아비브에 위치한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팔레스타인 등 아랍권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유혈 시위도 이어졌다.

미국 역사상 첫 재벌 출신 대통령인 트럼프는 경제 분야에서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당선 직후 대규모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감세를 약속하면서 미국으로 투자자금이 몰려들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뉴욕증시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각각 24%, 18%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0% 급등했다.

최근 법인세를 35%에서 21%로 대폭 낮추는 대규모 감세안(세제개편안)도 미국 의회를 통과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명해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미국인들에 대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명분으로 주요 무역 상대국을 압박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한·미 FTA 등이 줄줄이 재협상 대상이 됐다. 대미 최대 무역 흑자국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가장 심했다. 중국 시진핑 정부는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2535억달러(약 283조원) 규모의 경제협력 선물 보따리를 내놓아야 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12월 28일 (11:18)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희석
유희석 heesuk@mt.co.kr

국제경제부 유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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