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460.65 869.45 1077.60
보합 12.2 보합 13.83 ▼3.6
+0.50% +1.62% -0.33%
2018 U클린 청소년 콘서트
블록체인 가상화폐

스타트업 생태계에 반해 대기업 그만둔 스타트업 육성 전문가

[피플]전석우 KB국민카드 미래사업부 대리…스타트업 육성하는 '퓨처나인' 담당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입력 : 2018.05.17 16:27
폰트크기
기사공유
전석우 KB국민카드 미래사업부 대리. /사진제공=KB국민카드
전석우 KB국민카드 미래사업부 대리. /사진제공=KB국민카드

"스타트업은 항상 새로운 걸 찾고 시도하는 창조의 생태계입니다. 대기업 문화에서는 쉽사리 나타나기 어려운 모습이죠."

KB국민카드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퓨처나인'을 담당하고 있는 전석우 대리는 2년전만 해도 소위 '잘나가는' 대기업 직장인이었다. 2011년 6월 LG전자에 공채로 들어간 전 대리는 입사 4년 반만인 2016년 초 갑작스레 사직서를 내고 스타트업 세계로 뛰어들었다.

일반적인 직장인의 삶을 살던 그를 바꾼 건 당시 입사 동기들과 진행했던 사내 '토크 콘서트'였다. 일상적인 불평, 불만보다 생산적인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회사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진행했던 토크 콘서트는 사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토크 콘서트 성공에 고무된 전 대리는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고 대기업을 박차고 나갈 수 있었다.

LG전자를 그만둔 전 대리는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 산하의 스타트업 육성센터인 '오렌지팜'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렌지팜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지원할 스타트업들을 선발하고 잠재력을 지닌 업체를 현업 부서와 연결해주는 일이었다.

전 대리는 스타트업 관련 업무를 하면서 창업하려고 했지만 오렌지팜에서 일하면서 스타트업 육성에 더 흥미를 느꼈다. 전 대리는 "지원 업체 선발을 위한 심사기준을 직접 만들었는데 막상 저한테 적용해보니 창업을 하는 리더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신 창업가를 돕는 지원자 역할이 더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오렌지팜은 스타트업들에게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해주는 '인큐베이션' 성격이 강했다. 전 대리는 단순 지원 뿐만 아니라 육성까지 책임지는 '엑셀러레이터' 업무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KB국민카드에 새 둥지를 튼 것도 '퓨처나인'이 체계적인 스타트업 육성 업무를 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 대리는 자신의 역할을 '통역사'에 비교한다. "협업을 할 때 같은 주제를 놓고 논의하지만 막상 보면 금융회사 등 대기업이 쓰는 언어와 스타트업이 쓰는 언어가 다르다"며 "그러다보니 양쪽이 충분히 '윈-윈'할 수 있는데도 어긋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 대리는 대기업들과 스타트업이 상생하려면 여러가지 오해와 잘못된 인식을 벗어던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대기업들은 여전히 스타트업을 동등한 관계가 아닌 돈을 주고 일을 시키는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스타트업도 대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력만 뺏어가려 한다고 협업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스타트업을 육성한다고 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기존 보수적인 이미지에 따른 편견 때문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전 대리는 "'퓨처나인'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KB국민카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