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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파급력 굉장했다… 다음은 보험회사"

[2018 키플랫폼][인터뷰]스티브 팡 퀀텀골드 창업자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입력 : 2018.05.25 10:07|조회 : 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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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팡 퀀텀 골드 창업자가 지난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키플랫폼 2018 분과세션2-탈중앙화: 신세계-중관춘과 실리콘밸리의 만남'에서 '블록체인은 금융에서 어떻게 활용되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스티브 팡 퀀텀 골드 창업자가 지난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키플랫폼 2018 분과세션2-탈중앙화: 신세계-중관춘과 실리콘밸리의 만남'에서 '블록체인은 금융에서 어떻게 활용되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계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덴 이견이 없다. 하지만 어떤 모습이 될 지에 대해서는 조금씩 의견이 다르다. 스티브 팡 퀀텀골드 창업자는 "금융계에서 재미있는 혁신, 변화가 벌어질 것"이라며 블록체인이 세상을 더 나은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스티브 팡 창업자가 지난달 19~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을 찾았다. '블록체인은 금융에서 어떻게 활용되나'라는 주제로 강연한 그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퀀텀골드를 창업했다. 다른 암호화폐와 어떻게 다른가.
▶퀀텀골드는 황금과 금광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다. 약 3년 전 마카오에서 회사를 창업했다.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만들어 유통하는 게 목표다. 금광에 매장된 금이 퀀텀골드 코인의 기반이자, 구체적 실체다.

기존 금광 채굴 기업들은 여러 문제에 직면해왔다. 채굴 과정 환경오염이 발생했고, 많은 노동자들이 사망했다. 정부가 환경 오염을 단속하고 노동자 안전을 보호하면서 금광 채굴 기업이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커졌다. 하지만 이렇게 채굴한 금의 90% 이상은 유통되지 않고 그냥 어딘가에 박혀있다.

그래서 우린 발상을 전환했다. 그곳에 금이 존재한다는 것만 확실하면 굳이 금을 팔 필요가 없으니, 우리가 코인을 금광회사에 주고 주식을 산 뒤 금의 소유권을 퍼블릭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것이다. 이로써 코인을 통해 금을 소유했다는 증명을 갖게 된다. 우리의 코인으로 금의 가치를 발현해 금을 직접 채굴할 필요가 없어진다.

생각보다 퀀텀골드에 쏟아지는 반응이 더 뜨겁다. 중국과 호주의 투자회사를 비롯 여러 금광회사가 함께 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만든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특히 금융분야에 나타날 변화가 궁금하다.
▶블록체인의 힘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새로운 법칙과 수단을 만들어낼 것이다. 퀀텀골드가 금광 관련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열었듯 블록체인은 우리 사회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낼 것이다.

은행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국가를 생각해보자. 이들 국가내 자본이 없는 극빈층들은 신용점수가 낮아 은행 계좌도 만들 수 없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통해 신용평가에 기반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기록함으로써 이들도 은행 계좌나 암호화폐지갑 크립토월렛 등을 갖게 될 수 있다.

-흥미롭다. 하지만 저 먼 아프리카 국가들 얘기는 아무래도 와닿지 않는다.
▶이미 한국, 중국, 미국 등에서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벤처캐피털(벤처기업에 투자 하는 투자전문회사)의 앤젤펀드(벤처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고수익을 노리는 펀드)는 이미 무력화됐다. 벤처 기업의 입장에서 이런 방식보다는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자본을 유치하는 게 보다 편리하다.

이 다음 차례는 보험 업계라고 본다. 고객 입장에서는 굳이 보험사를 통해 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없게 된다. 나는 보험사가 이익으로 남기는 부분이 30% 남짓이라고 보는데, 한 마디로 고객들은 돈을 내고 그 돈을 다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큰 규모의 보험사를 믿기 때문에 돈을 내고 보험 상품에 가입한다. 그럼 보험사는 주관적으로 각 고객의 리스크를 계산한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통해 모든 정보가 투명해지면 각 고객의 리스크는 객관적으로 파악된다. 보험 판매자의 정보도 블록체인에 그대로 저장되므로 고객 역시 굳이 이익을 많이 남겨 회사를 운영하는 거대 보험사에 상품을 가입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런 방식을 통해 이전에 신용도가 낮아 보험사로부터 돈을 특히 돌려받지 못한 고객들도 정당한 보상을 받게될 것이다.

-암호화폐가 궁극적으로 중앙은행의 화폐를 대체할 것이라 보는가.
▶그렇다. 첫째론 보안이 더 완벽하다. 내가 해커라면 비트코인 거래소를 공격해 체인을 하나하나 푸느니 한국은행을 공격할 것이다.

둘째로 암호화폐는 약자에게도 공평하다. 미국이나 중국 등은 암호화폐를 싫어한다. 기축통화의 힘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국의 경우에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더 적합하다. 블록체인 세상에선 외환위기 등 소국들이 그동안 겪어야했던 다양한 금융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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