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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 중개회사 만들 것"…30년 '한은맨'의 새 도전

[피플]전승철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입력 : 2018.05.29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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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철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전승철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지난 3월 한 ‘한은맨’이 30년을 몸 담았던 한국은행을 떠났다. 갑작스런 이임식은 그가 재직한 긴 세월에 비하면 너무 짧았다. 작별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약 두 달이 지난 5월23일, 서울 을지로가 내려다보이는 새 집무실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늘 왼쪽 가슴에서 반짝이던 ‘한국은행’ 배지는 사라졌다. 대신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이라는 새 직함이 그의 이름 뒤에 놓였다.

전승철 서울외국환중개 사장(58)은 1988년 한은에 입행해 경제통계국장, 부총재보 등 주요 직책을 두루 맡았던 정통 한은맨이다. 부총재보 임기를 1년여 남긴 지난 3월말 퇴임한 뒤 지난 11일부터 CEO 임기를 시작했다.

2000년 설립된 서울외국환중개는 외국환·원화중개 등 국내 금융시장에서 다양한 중개 거래 업무를 맡고 있는 회사다. 현재 국내 외환거래의 90% 이상이 서울외국환중개를 거칠 정도로 점유율도 높다.

30년의 한은 생활을 접고 새 직장으로, 더구나 한 회사의 수장으로 95명의 직원들을 가족으로 두게 된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취임식 날 직원들 앞에서 “지금까지 서울외국환중개는 성공적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서울외국환중개를 ‘글로벌 종합 중개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시장에 어떠한 충격이 오더라도 거래의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꾸준히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등 지금까지 맡아 온 중개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준비한 ‘신외환중개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8~9월 완료가 목표다. 현재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전 사장은 “새로운 업무영역 개척도 중요하다”며 해외 진출에 힘을 쏟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지난해 개설한 중국 상하이사무소를 교두보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새 시장을 찾아간다는 의미에서 진출 지역을 차츰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30년간 거시경제 정책을 고민하다 민간 회사로 자리를 옮긴 데서 오는 어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전 사장은 적어도 공공성의 측면에서 새 회사의 업무가 한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서울외국환중개는 민간 금융회사지만 영리만 좇는 게 아니라 금융시장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공공성도 늘 함께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전 사장은 “한은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아랫사람, 윗사람, 중간관리자로서 보고 배운 것들을 서울외국환중개의 버전대로 잘 녹여서 3년 간 회사를 잘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3년 후 임기를 마칠 때 대신 누가 왔더라도 나보다 잘했을 순 없었겠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게 “소박한 꿈”이라고 했다.

권혜민
권혜민 aevin54@mt.co.kr

머니투데이 경제부 권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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