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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그날처럼 모두가 하나 돼야죠"

[피플]유관순 행적 좇는 이은혜 에스앤지파워 대표, 3·1운동 100주년 다큐소설 준비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입력 : 2018.06.0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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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에스앤지파워 대표
이은혜 에스앤지파워 대표
"수원 기생 김향화를 아세요? 이신애 선생은요?"

이은혜 에스앤지파워 대표(52)는 6개월째 유관순 열사의 행적을 좇고 있다. 내년이면 100년이 되는 3·1운동을 기념해 4명의 작가그룹과 함께 ‘1919 유관순, 그녀들의 조국’이란 다큐소설을 준비하면서다. 최근엔 서대문형무소에 들러 자료를 수집했다. 만세운동을 하다 유관순 열사와 함께 옥고를 치른 인물들을 재조명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그동안 이 대표가 만난 역사 속 인물은 셀 수 없이 많다.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들렀다가 만세운동에 동참한 기생조합장, 태극기를 나눠주다 잡혀온 개성의 교사들, 기마대 사이에서 만세를 부른 시각장애인, 유관순이 기저귀를 말려줬다는 옥중 출산한 사령관 아내 등등.

이 대표는 “이념으로 갈라져 싸우는 현실을 보면서 1919년 당시 그녀들이 원한 조국은 어떤 것이었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유관순 프로젝트’를 통해 보수와 진보,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집필배경을 설명했다.

두 딸의 적극적인 지지는 큰 힘이 됐다. 외국어에 능한 두 딸은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침탈의 역사를 해외에 적극 알리는 역할을 맡겠다고 자청했다고 한다. 이 대표 모녀가 남다른 애국심을 드러내는 것은 오랜 외국생활에서 비롯됐다.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결혼해 곧바로 시댁을 따라 남미로 이민했다. 아르헨티나 8년반, 페루 11년반, 도합 20년을 남미에서 보냈다. 이민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취미거리를 찾았다. 이중 하나가 경희대학교 국문과 재학시절 틈틈이 해온 글쓰기였다. 모경제지 수필부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것을 계기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국내에서 부족한 공부를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카네기연구소 부사장 자리까지 오르며 코칭 전문가로 이름을 알릴 때쯤 한 기업체 대표로부터 사업참여 제안을 받고 시작한 일이 지금의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 분야다. 정전 시 비상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제품으로 방송분야나 군부대, 발전소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이후 경영권을 넘겨받아 모듈형 UPS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사업을 일궜다. 특히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수리·교체가 가능한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강점을 갖춘 제품이지만 여성기업을 대하는 외부의 시선은 차갑다는 게 그의 평가다. 에스앤지파워는 국내기준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시장에서 약 1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이 대표는 “제조업에선 여전히 여성기업 제품에 대한 불편한 시각이 존재한다”며 “왜 여성기업이 소비재나 서비스에 집중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혜 에스앤지파워 대표
이은혜 에스앤지파워 대표

지영호
지영호 tellme@mt.co.kr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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