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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땅위로 이어진 봉사…부부 인연으로

[피플]아시아나 오병선·박수연 승무원 부부...5월 베트남서 '사랑의 집짓기' 봉사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8.06.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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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에서 캐빈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오병선(37, 왼쪽), 박수연(38) 부부의 모습 /사진=김남이 기자
아시아나항공에서 캐빈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오병선(37, 왼쪽), 박수연(38) 부부의 모습 /사진=김남이 기자
아시아나항공 (4,350원 상승50 -1.1%)에서 캐빈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오병선(37)·박수연(38) 부부는 지난달 21일 베트남으로 떠났다. 관광이나 휴양이 아닌 4박5일간의 봉사활동을 위해서다. 하늘길에 오른 고객들을 책임지던 두 사람은 지상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서로에게 관심을 생겼고, 2010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난 5일 서울 아시아나 본사에서 만난 박 부사무장은 "승무원이 되고 나서 서비스인으로서 다른 사람을 직접 돕는 일을 하고 싶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부사무장은 입사 직후인 2003년 아시아나 봉사활동 동아리인 오즈유니세프의 창단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0~2011년에 회장을 맡았다.

현재는 남편인 오 부사무장이 이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다. 오즈유니세프는 2004년부터 베트남에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7년 만에 함께 베트남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캐빈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오병선(37, 왼쪽), 박수연(38) 부부의 모습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에서 캐빈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오병선(37, 왼쪽), 박수연(38) 부부의 모습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박 부사무장은 "딸아이가 생기면서 함께 봉사활동 가는게 힘들었다"며 "딸아이에게 ‘집없는 베트남 친구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오겠다’고 말을 했는데 흔쾌히 이해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남서쪽으로 86km에 위치한 벤째성에서 ‘사랑의 집짓기’를 봉사활동을 했다. 아시아나가 짓는 55~56번째 집이다. 55번째 집은 남편을 잃고 4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는 여성을 위한 보금자리였다. 가로 5m, 세로 8m 크기로 벽돌과 시멘트를 이용해 지었다.

덥고 습한 날씨는 가장 큰 적이었다. 오 사무장은 "땡볕에서 1분을 견디기가 힘들었다"며 "그래도 아내가 함께 있어서 큰 힘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코코넛 나뭇잎으로 지은 집에 사는 이들이 벽돌집을 갖기란 너무 힘든 일"이라며 "집 임대 문서를 받는 수혜자들을 보면 웃다가도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벽돌집 건설에 드는 돈은 1600달러(약 170만원) 정도다.

지난달 베트남 벤째성에서 봉사활동 중인 박수연 아시아나항공 부사무장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지난달 베트남 벤째성에서 봉사활동 중인 박수연 아시아나항공 부사무장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봉사단은 ‘사랑의 집짓기’를 마친 후 호찌민 시내 여아 보육 시설 ‘장미의 집’을 찾았다. 박 부사무장은 "성폭력 피해자, 고아 등 20여명의 여아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오 부사무장은 "1년에 200만원 정도를 후원하는데, 다른 곳의 후원이 끊겨 주방일을 아이들이 직접하고 있었다"며 "후원을 늘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컴퓨터 지원을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이 속한 오즈유니세프는 아시아나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도 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동전을 세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가 생기기 전부터 진행된 ‘동전 모으기’로 현재까지 약 130억원이 쌓였다.

오 사무장은 마지막으로 "후배들도 봉사활동을 직접 경험해봤으면 좋겠다"며 "우선 시도해보고 보람을 느낀다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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