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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국장이 된 28년차 '한은맨'

[인터뷰]황인선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입력 : 2018.06.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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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황인선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황인선(53)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은 3개월 전만 해도 지금의 삶을 예상하지 못했다. 1991년 한국은행에 들어가 한 길만 걸었다. 자본시장부장을 거쳐 국고증권실장을 맡았다. 그러다 연락을 받았다. “세종으로 가는 게 어떻겠습니까”. 28년차 ‘한은맨’은 그렇게 기재부 국장이 됐다.

황 국장이 민생경제정책관을 맡은 건 기재부와 한은의 인사교류 결과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두 기관은 인사교류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민생경제정책관은 정부의 물가정책 실무를 총괄한다. 물가안정은 한은의 설립근거이기도 하다. 인사교류가 열매를 맺은 이유다.

황 국장의 세종 생활은 이제 3개월차. 매주 월요일 가족이 있는 서울을 떠나 세종으로 향한다. 주중엔 세종의 한 오피스텔이 보금자리다. 주말부부의 삶이다. 낯설기만 했던 업무도 이제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황 국장은 “무슨 일을, 어떻게 할지 부담감이 적지 않았지만 기재부 직원들의 배려로 잘 안착했다”고 말했다.

부임 이후 황 국장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지표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다. 그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 지난 3월 부임 이후 부산 자갈치 시장, 충남 예산 무·배추밭 등을 다녀왔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물가 동향을 살폈다. 소비자단체와의 면담 역시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한은에서 계속 근무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일이지만, 그만큼 기존 관료와 다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황 국장은 “숫자와 통계를 많이 보고 있지만,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들어야 물가에 대한 체감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많이 방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 국장 부임 이후 인사교류의 실질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기재부 물가정책과 실무자들은 최근 한은 물가분석부와 정례모임을 했다. 앞으로도 세종과 서울을 오가며 정례모임을 하기로 했다. 실무자들끼리 서로 연락하기 편해지고, 자연스럽게 정보교환이 이뤄지는 게 부대효과다.

황 국장의 달라진 일상은 기재부에 대한 인식도 바꿨다. 그는 “기재부 직원들이 정말 일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한은도 일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한은과 비교했을 때 업무의 범위가 넓고,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업무를 처리하는데 적극적이고, 개방적이라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한다.

황 국장은 “기재부와 한은은 공익을 추구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경제현상을 바라보는 시계와 각 기관의 역할 범위는 다를 수밖에 없다”며 “민생경제정책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물가에 대한 현상을 분석·평가해 체감과 실제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수
정현수 gustn99@mt.co.kr

베수비오 산기슭에 도시를 건설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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