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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작가와 협업·취약계층 고용…'고래의 꿈' 펼친다

[피플]변의현 우시산 대표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입력 : 2018.06.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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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의현 우시산 대표가 25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 연에서 열린 '권유경 개인전'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갤러리 카페 연은 지역 작가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우시산
변의현 우시산 대표가 25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 연에서 열린 '권유경 개인전'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갤러리 카페 연은 지역 작가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우시산

사회적기업 '우시산(울산시 울주군의 옛지명)'의 시작은 작은 카페였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40)는 2014년부터 울산양로원의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노인 일자리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는 "일을 하고 싶은 어르신들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곤 했지만 취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노인 일자리 문제에 대한 그의 관심은 SK를 만나 사회적 기업 '우시산'으로 탄생했다. 변 대표는 2015년 울산 남구와 SK가 주최한 사회적경제 창업팀 공모전에 당선돼 울산지역 최초로 '실버 바리스타 갤러리 카페'를 열었다. 카페는 노인들에겐 '바리스타'라는 전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작가들에게는 전시 공간을 제공했다.

사회적 기업 우시산이 '고래'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고래 티매트' 상품./사진제공=우시산
사회적 기업 우시산이 '고래'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고래 티매트' 상품./사진제공=우시산

이후 변대표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울산 남구와 지역 특화된 관광 아이템인 '고래'로 기념품을 제작해, 마을 공동체 회복과 지속 가능한 일감을 확보하는 '마을행복공방사업' 협약을 맺게 된 것. 우시산은 지역 작가와 고래인형, 고래 머그컵 등을 제작하거나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변 대표가 '고래'를 택한 이유는 울산에서 태어나고 자라 '장생포'에 각별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변 대표는 "다시 찾고 싶은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만들고 싶다"며 "고래라는 확실한 콘텐츠가 있지만 제대로 된 관광 상품은 미비했다"고 말했다. 장생포는 고래잡이로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부유했던 마을이었지만, 1986년 포경이 금지된 이후 쇠퇴하기 시작했다.

사회적 기업이지만 올해 월평균 1600만원의 매출을 달성 중이다. 2016년 7000만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억1100만원으로 증가했다. 변 대표는 "행복공방을 통해 개발된 상품이 갤러리카페, 기념품샵, 체험교실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회적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수익 구조' 창출에도 성공한 셈이다.

이렇게 회사가 커가면서 2명이었던 직원은 이제 9명이 됐다. 55세 이상 노인, 경력단절여성, 20대 청년 등이 변 대표와 함께 한다. 그는 "20대부터 70대까지 직원 연령층이 다양하다"며 "젊은 층은 어르신의 경륜과 인생 경험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시산의 성장 배경엔 SK가 있다. 변 대표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가장 어려운 것은 판로 구축과 홍보"라며 "그런 의미에서 SK이노베이션 (203,000원 상승6000 3.0%)은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자립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주며 홍보를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기자에 질문에 "여력이 된다면 '사회적 기업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당장은 다음달에 있을 울산고래축제를 잘 준비해야겠다"며 웃었다. 그에 소탈한 웃음에 울산과 고래를 사랑하는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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