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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대구청년'의 인디게임에 반하다

[피플]日·中 유료게임 시장 휩쓴 김국환 게임코스터 대표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입력 : 2018.06.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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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환 게임코스터 대표./ 사진=머니투데이
김국환 게임코스터 대표./ 사진=머니투데이

최근 게임업계에서 주목받는 ‘대구 청년’이 있다. 적은 자본과 인력으로 만든 인디게임 ‘던전 메이커’로 일본·대만·홍콩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1위(게볼루션 집계)를 휩쓴 김국환(29) 게임코스터 대표다. 던전 메이커는 이용자가 마왕이 돼 던전이라는 공간에 몬스터와 함정을 배치해 용사를 격퇴하는 유료 모바일 게임. 지난 3월 출시 이후 3000원(해외 3.99달러)에 판매돼 아시아 3개국 양대 마켓 유료 게임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중국에서도 최고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인디게임사가 마케팅 없이 게임성과 입소문만으로 단기간에 이룬 성과다. 김 대표는 “던전메이커는 인디영화나 인디음악처럼 대형 게임회사 자본이 아닌 적은 리소스로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음악에 빗대면 지방의 작은 밴드가 아시아 3개국에서 음악차트 톱에 오른 것과 마찬가지여서 그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어렸을 적부터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개발자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대학 진학 후 대구의 한 게임사에 취직했지만 열악한 환경 탓에 자신의 이름을 건 게임을 내기는 힘들었다. 넉넉지 않은 생활에 수도권 상경도 힘들었다. 김 대표는 “지방에 있는 게임사들은 1년에 타이틀 하나 내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열악하다”며 “결국 1인 개발자로 독립에 대한 꿈을 키웠고 27세 때 회사를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가 운영 중인 게임코스터는 현재 김 대표를 포함해 5명이 일하는 대구의 작은 게임사다. 김 대표가 첫 번째 출시한 ‘던전 지키기’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벌어들인 돈으로 팀을 꾸렸다. 그가 진두지휘한 두 번째 상용 게임 ‘던전 메이커’는 소위 ‘대박’이 났다.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탔고,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던전 메이커’의 매출은 3개월만에 약 20억원. 이 중 80%가 해외에서 나왔다.

김 대표는 게임의 매력에 대해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며 “한국의 작은 개발사가 만든 게임이 말도 안통하는 다른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매출 톱에 오른 이유는 게임이 인간의 감정과 밀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람이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을 게임 안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가 생각하는 게임의 힘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누구나 원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처럼 조용히 지방에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이 마음껏 콘텐츠 창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1인 개발사부터 시작해 글로벌 게임 흥행 등의 경험을 살려 인디게임 개발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콘퍼런스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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