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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평화를 위해 해체한다···폭발물 처리의 달인

[the300][피플]공군 제10 전투비행한 폭발물처리(EOD) 반장 차재명 준위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입력 : 2018.07.02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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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제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장 차재명 준위
공군제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장 차재명 준위






“실수는 결코 용납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물론 동료들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어요.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EOD) 반장 차재명 준위(53·사진)의 임무는 늘 생명을 담보해야 한다. 부사관으로 구성된 16명의 반원들과 함께 폭발물을 해체·처리하는 것이 EOD팀의 주된 업무이기 때문이다.

폭발물 처리(EOD : Explosive Ordnance Disposal)란 불발탄, 불량탄, 급조된 폭발물 등을 확인해 안전조치를 한 뒤 폭파 또는 소각, 해체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군 EOD반의 폭발물처리 임무에는 군사작전 지원, 사격장 불발탄처리, 민간지역 폭발물처리 등이 있다. 민간지역 폭발물처리는 민간지역에서 발견된 폭발물을 안전한 상태로 조치한 뒤 군부대로 수거하거나 위급한 경우 현장에서 해체하는 것을 말한다.

차 준위는 1985년 2월 공군 부사관 128기로에 입대했다. 수원과 군산에 있는 공군기지, 청와대 경호실 등에서 근무했다. 2012년 준사관 95기로 임관했으며 2015년 7월부터 지금의 제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 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OD요원이 되려면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쳐야 한다. “1989년 수원에 있던 EOD학교에서 10주 동안 초급교육과정의 훈련을 이수했어요. EOD 일반지식, 발파절차, 장비사용법, 항공투하탄 처리 방법 등을 배웠는데 생명을 직접 다루는 일인 만큼 혹독한 과정이었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폭발물실습을 진행했을 때 TNT 폭약의 충격파를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우리는 항상 프로여야 한다. 우리 실수로 본인은 물론 동료들의 목숨까지도 앗아갈 수 있다’는 교관의 말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

EOD요원들은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과 함께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한다. 폭발물에 대한 전문지식과 장비, 경험, 노하우에서 가장 앞서는 EOD 요원들이 중심이 돼 처리작업이 진행된다.

차 준위는 2015년 한강에서 발견된 항공투하탄 처리 과정이 지금도 아찔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회상한다. 2015년 12월 10일 한강 정화작업 과정에서 6·25전쟁 당시 투하했던 항공투하탄이 물속에서 발견된 사건이다.

현장은 한강철교 인근이었다. KTX를 포함한 열차와 전철이 1분 단위로 지나갔다. 통제소가 긴급하게 설치됐고 차 준위가 이끄는 EOD 반원들은 한강경찰대, 소방구조대 등과 협조해 불발탄을 처리했다.

“초겨울 날씨에 잠수해 수중 7m에서 불발탄을 끌어올렸습니다. 인양한 불발탄을 원효대교 인근에 정박한 배 위로 옮겨 해체작업을 진행했어요. 서울 도심에서 폭발물을 해체하게 돼 부담감이 컸던 사건입니다.”

언제나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긴박한 현장에 투입돼야 하지만 EOD요원으로서 갖는 자부심은 남다르다. 차 준위는 “임무 수행 중에 순직한 분들도 계시다”면서 “하지만 나를 희생해 수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폭발물처리 분야는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테러와 폭발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임무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며 “안전과 평화를 위한 임무인 만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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