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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정보 어둡던 빌라, AI가 밝혀줘요"

[피플]부동산 핀테크기업 빅밸류 김진경 이사... 국내 첫 빌라시세 제공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입력 : 2018.07.0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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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빅밸류 이사
김진경 빅밸류 이사
“아파트만 집인가요?”
 
1인가구 오모씨는 최근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전세계약을 하던 중 황당한 경험을 했다.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려고 보니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해당 주택의 시세가 얼마인지 인근 공인중개사들에게 서류로 입증서를 받아오라고 주문한 것. 해당 빌라는 20년간 매매거래가 이뤄진 적이 없다.
 
“빌라나 다세대는 대출심사기간이 길고 통과도 어렵죠. 연립·다세대주택 소유자나 세입자라면 누구나 겪었을 서러움입니다. 관련 시세 기준이 없어 대출상담업무에 차질이 많기 때문이죠.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데 기술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부동산 핀테크기업 빅밸류의 김진경 이사(41·사진)가 잘 나가던 변호사를 그만두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공동창업자가 된 이유다. 빅데이터로 부동산가치를 추정해 제공하는 빅밸류는 개인보다 은행 등 기업들이 먼저 알아보고 서비스를 도입한다.
 
2015년 설립된 빅밸류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지도 기반 연립·다세대 시세 서비스 ‘로빅’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주소 검색 기반 자동시세 솔루션 ‘빌라시세닷컴’을 출시, 올 초 신한은행과 시세 공급계약을 하기도 했다.
 
“부동산 소송에 특화된 법무법인에서 일하다 증권사 IB본부 대체투자팀에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부동산금융실무를 맡으면서 창업멤버들을 만났어요. 금융, IT(정보기술), 법무 등 각기 다른 분야지만 비슷한 또래에 부동산 소비자로서 정보에 목마른 터라 코드가 잘 맞았죠.”
 
/이미지제공=빅밸류
/이미지제공=빅밸류
로빅이 출시되기 전 부동산시장에는 아파트시세 정보만 있었다. 빅밸류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기술로 정부개방 공간정보를 수집하고 인공지능기술로 해당 정보를 비교·분석해 빌라·다세대주택 시세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삼성벤처투자, 신한금융그룹,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의 투자도 유치했다.
 
“통계모듈에서부터 딥러닝 기술에 이르는 알고리즘 패키지를 구축해 비정형 시세정보를 0.1초 만에 제공하는 게 강점이에요. 표본수가 많을수록 정확도가 높은데 70여개 빅데이터 수집 로봇을 자체 개발해 40여개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공간정보를 매월 2TB(테라바이트)가량 수집하죠.”
 
데이터 수량이 많아도 데이터 자체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면 그를 토대로 한 결과 값도 쓰레기가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빅밸류는 정보자원의 정확도를 95% 수준으로 유지한다. 수집된 대용량 공간정보는 위치기반 반경 단위로 분류, 27개 지역별 스토리지 서버에 저장·보관된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시세를 산출하다 보니 주관적 집값 부풀리기 등 시세 왜곡에 대한 우려가 없죠. 앞으로 은행은 물론 금융업계 비대면 담보대출 서비스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가치평가가 필수적이에요.”
 
시세정보뿐 아니라 자산관리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서비스 저변을 넓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 이사는 “정보 비대칭성이 있는 부동산 분야는 결국 시장수요가 있다”며 “부동산자산을 보유한 개인이 자산가치를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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