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258.91 761.94 1127.90
보합 10.46 보합 6.29 ▼6
+0.47% +0.83% -0.53%
MT 핫이슈 배너 MT 금융페스티벌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동남아보다 무덥다" 연일 폭염 관련기사38

더위에 발전소도 멈춰… 전세계 전기료 급등 우려

93년 만에 온도 기록 갈아치운 텍사스, 전기 가격 3년 만에 최고치

"동남아보다 무덥다" 연일 폭염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입력 : 2018.07.26 16:00
폰트크기
기사공유
기록적인 폭염 속 독일 동부의 켐니츠 시 공원 관리인들이 소방차의 도움을 받아 공원 내 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록적인 폭염 속 독일 동부의 켐니츠 시 공원 관리인들이 소방차의 도움을 받아 공원 내 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록적인 무더위가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마저 가동이 중단돼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유럽 각지에서 발전소들이 구동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전기공사(EDF SA)는 성명을 내고 "폭염이 예보됨에 따라 뷔제 지역과 생탈방 지역의 원자발전소 전기 생산량을 오는 28일부터 일정 정도 줄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는 핵분열 과정에서 과열되는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엄청난 양의 냉각수를 필요로 한다. 주로 주변 강물을 끌어 쓰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강물 온도마저 원자로 냉각에 부적합할 정도로 올랐다. 이번 주말에도 평년보다 2도가량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 뷔제 원자발전소는 이미 지난 주말 인근 론 강의 수온이 오르자 제 3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에너지 수출국'으로 전기 생산량 감소가 주변 유럽 국가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58개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며 주변에 에너지를 수출하는 프랑스의 전기 생산량이 줄면 전 유럽의 전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가동 제한이 예상되는 두 발전소는 총 6GW를 생산한다. 60만 가구가 한 달을 쓸 수 있는 양이다. 프랑스전기공사 측은 생산 감소량과 이로 인해 일어날 전기료 인상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수력발전소와 석탄발전소도 무더위의 피해를 입고 있다. 북유럽 지역은 수력발전으로 생산하는 전력이 예년의 절반에 불과하다. 독일 라인강 인근의 석탄발전소 5곳은 강 수위가 지난해보다 30% 낮아지면서 발전소에 정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먼지를 제거하는 데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한데 물이 부족해 발전소 운영이 불가능해진 탓이다. 영국도 무더위로 일부 발전소의 전기생산량을 감소시켰다.

기록적인 무더위 속 바람마저 잠잠해지면서 풍력발전소도 전기 생산량이 줄었다. 지난 열흘 독일의 풍력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량은 평년대비 30% 감소했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각지의 풍력발전소도 마찬가지다. 블룸버그는 "태양력 발전소의 경우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풍력 발전 감소로 생긴 생산략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NBC는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늘면며 전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전기 공급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45.5℃로 93년 만의 최고 기온을 기록한 미국 텍사스는 전기 가격도 3년 만에 경신했다. 텍사스 전기가격은 지난 10일 1MWh당 60.7달러에 불과했지만, 폭염이 한창이던 23일에는 1MWh당 2079.8달러까지 올랐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전기 가격도 하락하고 있지만 25일 기준 아직 900달러 선이다.

스탠포드대학 지구대기학과 노아 디펜버그 교수는 "현 전기 생산 시스템 및 인프라의 대부분은 과거의 기후에 맞춰져 있다"면서 "좋은 소식은 아직 (새로운 기후에 적응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