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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4살 소년은 어떻게 '드론 세계 챔피언'이 됐나

[인터뷰] '드론 레이싱 랭킹 1위' 김민찬 선수, "취미로 '드론' 많이 즐겼으면"

머니투데이 이상봉 기자 |입력 : 2018.08.04 05:11|조회 : 9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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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드론을 친근하게 느꼈으면 좋겠어요. 한국에는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다는 게 아쉬워요."

앳된 얼굴의 한 소년이 적막한 공터에서 드론을 갖고 놀고 있다. 매끄러운 코너링과 공중 4회전, 뒤집어 비틀기 등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드론을 바라보는 눈빛도 '이글이글' 타올랐다. 이 소년은 드론 레이싱 '세계 챔피언' 김민찬 선수(14)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시 능안 초등학교 인근 공터에서 드론 레이싱을 연습 중인 김민찬 선수와 김 선수의 매니저 겸 아버지 김재춘씨(54)를 만났다. 부자는 37도 불볕 더위 아래서 옷이 땀으로 흠뻑 젖은 채 연습에 집중하고 있었다.

경기도 파주시 한 공터에서 '드론 레이싱'을 연습하는 김민찬 선수. /사진=이상봉 기자
경기도 파주시 한 공터에서 '드론 레이싱'을 연습하는 김민찬 선수. /사진=이상봉 기자
시속 150㎞를 육박하는 속도. 기자의 두 눈은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드론을 쫓느라 바빴다. 신기하게 바라보는 기자를 향해 김민찬 선수는 "드론 레이싱은 장애물(게이트와 깃발)을 설치해놓고 누가 더 빨리 통과하면서 랩(Lab·한바퀴)을 도는지 경기하는 방식이다. 흡사 F1 레이싱 경기와 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래들은 학교에서 방정식과 일차함수를 배울 나이에 '드론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첫 번째는 아버지의 영향, 두 번째는 부단한 노력이라고 그는 말했다.

"아버지가 취미로 RC헬기를 날리는 모습을 보고, 4살부터 조종기를 만지며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재작년에 인터넷에서 드론을 날리는 영상을 본 뒤,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타고난 재능은 없어요.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단한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하루 8시간 정도 연습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차가 없는 지하주차장에서 연습을 해요. 일주일만 안 해도 감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민찬 선수(14)와 아버지 김재춘씨(54)가 드론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이상봉 기자
김민찬 선수(14)와 아버지 김재춘씨(54)가 드론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이상봉 기자
어린 나이에 '세계 랭킹 1위'라는 영광을 맛 본 김민찬 선수. 세계 대회를 휩쓸던 그에게도 고비는 있었다.

"드론 레이싱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우승을 해서 한창 자신감이 올랐던 상태였어요. 감정 컨트롤을 못했어요. 침착하지 못했죠. 드론이 장애물에 부딪혀 추락하고 탈락을 했어요. 그 이후론 쳐다도 보기 싫은 정도였어요. 그때가 슬럼프였죠."

이어 그는 "항상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아버지가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아직 저에게는 어려운 감정 조절법이나 드론 기체 수리 같은 것을 도와주신다"고 덧붙였다.

하늘을 나는 드론의 모습. /사진=이상봉 기자
하늘을 나는 드론의 모습. /사진=이상봉 기자
14살이라는 나이에 수십 개의 메달과 트로피를 따낸 김민찬 선수는 앞으로 드론 문화가 더 발전해 취미로 많은 사람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사람들이 아직 취미로 드론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가격도 부담스럽지만 아무래도 드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에요. 한국에는 한강드론공원 등 네다섯 군데 밖에 없거든요. 그런 부분이 아쉽죠."

당찬 포부 역시 잊지 않았다. "7월30일부터 열리는 드론 레이싱 대회 'DR1'에 제가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해요. 힘들겠지만 이번에도 우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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