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247.05 772.30 1124.90
보합 6.25 보합 11.12 ▼5.2
+0.28% +1.46% -0.46%
MT 핫이슈 배너 MT 금융페스티벌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기계설비 24년, 건축물에 생명 불어넣죠"

[피플] 오흥기 현대엔지니어링 건축기전설계팀장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입력 : 2018.08.07 03:50
폰트크기
기사공유
오흥기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 건축기전설계팀장.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오흥기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 건축기전설계팀장.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건축물이 인체라면 기계설비는 혈액의 순환과 호흡처럼 생명을 유지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오흥기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 건축기전설계팀장(부장대우·52·사진)은 기계설비 분야에서 24년 한우물을 판 전문가다. 최고의 전문가를 꿈꾸며 기술분야의 사법시험으로 불리는 기술사(건축기계설비·2000년) 자격증도 취득했다.
 
기계설비란 건축물에 설치된 기계·기구·배관 및 건축물 성능을 유지하는 장치다. 정확한 기계설비를 통해 냉난방이나 환기, 급수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면 건축물이 제기능을 못한다.
 
경기 양주의 작은 시골마을 출신인 오 팀장은 사회생활을 일찍 하고 싶어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그곳에서 건축에 관심을 두게 됐다. 건축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 하다는 생각에 대학에 입학했고 당시 미개척 분야인 건축설비를 전공으로 택했다. 본인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대학을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현대엠코 현대엔지니어링 등에서 기계설비를 설계했다.
 
현대건설 재직 시절 쿠웨이트 사비아발전소 및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 건립사업에 참여했고 현대엔지니어링에선 러시아 현대자동차 공장의 기계설비 설계를 맡았다.
 
그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구상에 따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을 설계하게 됐는데 설계계산서 작성부터 모든 절차가 극비리에 이뤄졌다”며 “냉난방 기류를 원활히 순환하기 위해 NBA(미국프로농구) 경기장을 참고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최근 그가 고민하는 것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미세먼지’다. 고등어를 구우면 미세먼지가 나온다는 뉴스를 접하고 해결방안이 없을지 골몰하게 됐다.
 
2016년 오 팀장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협력사인 그렉스전자와 협업으로 아파트 주방에서 요리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은 싱크대 하단에 하부급기 장치를 설치, 정체된 기류를 순환하는 설비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기존 대비 70% 가까이 미세먼지가 줄었다는 검사결과를 받았다.
 
올해는 ‘에어샤워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파트 현관에 설치되는 에어샤워기가 강한 공기바람으로 미세먼지를 털어주고 진공 흡입장치가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시스템이다. 에어샤워 시스템의 성능 연구를 위해 담배를 직접 피워보며 장치가 미세먼지를 제대로 제거하는지 체크했다. 해당 시스템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주거시설들에 단계별로 도입될 예정이다.
 
그는 “건축물의 디테일한 기능에 흥미를 느낀 것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현장에서 일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한 순간들이 삶에서 가장 보람된 기억으로 남는다”며 웃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