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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 비온다더니…시민 "비는 언제 내려" 분통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입력 : 2018.08.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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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 뉴스1
9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연이은 폭염에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 가운데 더위를 식혀줄 빗방울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매일 아침 일기예보의 비 소식을 확인하고 우산을 챙기지만 비는 커녕 햇볕만 쨍쨍해 분통이 터진다는 반응이다.

9일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 곳곳에 100mm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겠다고 전망했지만 이날 오전 강수 가능성이 낮아져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발표했다. 실제 이날 오전 서울에는 5~10분 가량 소나기만 잠깐 내렸을 뿐 더위를 식힐만한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이 처럼 엇나간 예보는 이번주 내내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50mm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지만 비를 마주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이른 아침 출근, 등교를 준비하며 우산을 가져가야 하는지 혼선이 빚는 가정이 많다.

일기예보 기사를 접하는 시민과 누리꾼은 분통을 터뜨린다. 직장인 조모씨(27·남)는 "요새 아침마다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우산을 챙기지만 양산으로 밖에 쓸 일이 없다"며 "날씨도 더워 힘든데 예보도 항상 말이 바뀌니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씨(33·남)도 "항상 속는 기분이지만 혹시 몰라 우산을 챙겼다"며 "오늘도 우산 쓸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통상 포털 일기예보 기사는 날씨만 확인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이날 일기예보 기사에 기상청을 성토하는 댓글이 천개가 넘게 달리기도 했다. 아이디 caru****는 "당장 다음날 날씨도 못 맞추는게 무슨 기상청"이라고 말했고 아이디 qose****는 "(비가 온다고 했으면) 헬기 띄워서 물이라도 뿌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보가 자주 틀리다보니 오죽하면 기상청의 이름을 '기상 오보청'에 이어 '기상 중계청'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실제 기상청의 예보 적중률은 높지 않다. 감사원이 지난해 발표한 '기상예보 및 지진통보 시스템 운영실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기상청이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5193회 중 실제 비가 온 경우는 3228회(약 62%)에 그쳤다. 비가 내린다고 하지 않았으나 비가 온 경우도 1808회에 달했다. 적중률로 따지면 46%에 불과하다.

이처럼 낮은 적중률과 오보의 대표적 이유로 기상청 슈퍼컴퓨터의 성능부족이 거론된다. 2015년 기상청은 500억원을 들여 도입한 슈퍼컴퓨터 미리와 누리를 도입했지만 오보가 여전해 슈퍼컴퓨터의 성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2018 국제 슈퍼컴퓨터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발표에서 75위, 7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이 같은 지적에 지난해 기상청은 한국기상청 슈퍼컴퓨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예보 슈퍼컴퓨터인 유럽중기예보센터 슈퍼컴퓨터 성능에 크게 뒤지지 않으며 따라서 오보와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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