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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끝은 '중국 금융시장' 개방…우리에게도 기회"

[피플]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입력 : 2018.08.27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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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지난 21일 서강대 캠퍼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지난 21일 서강대 캠퍼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새로운 위기를 경고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2000년대 이후 크고 작은 경제위기와 그에 따른 주가 움직임을 예측해 왔다. 증권사에 재직할 때 2001년 주가 급등락,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2015년 중국 주가 급락을 예측했다. 2016년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뒤 그가 분석한 새로운 위기 진원지는 중국이다.

김 교수는 최근 펴낸 책 '위험한 미래'에서 '2020년 경제위기' 발생 가능성을 점검했다. 지난 21일 신수동 서강대 캠퍼스에서 김 교수를 만났다.

'위험한 미래'에 따르면 위기는 중국의 구조조정과 함께 시작된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는 170%에 육박한다. 이를 감안할 때 구조조정은 더이상 피할 수 없다. 김 교수는 상하이 주가지수가 연초대비 25% 가량 하락한 것은 구조조정의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위기를 대비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논리다.

김 교수는 "2020년 상반기까지 중국 구조조정이 계속되면서 중국 금융자산 가격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상흑자의 상당 부분이 해외투자로 나가고 있는데, 중국 금융자산을 싸게 사서 국부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으로 폭락한 중국 증시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는 근거는 크게 2 가지다. 미국이 원하고 있고, 중국도 믿을만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은 결국 '중국 금융시장 개방'으로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4조4000억달러로 커졌다. 김 교수는 "미국이 물건을 만들어 팔 수는 없으니 중국 금융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보일 때 들어가서 손해를 메우려는 심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이 자꾸만 '환율조작국'을 말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 금리수준이 경제성장률에 비해 낮은 상황에서 자본시장, 외환시장이 자유화되면 금리가 오르게 되고 이는 구조조정을 앞당긴다.

중국도 위안화 국제화를 포함한 금융 강국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 개방 확대 의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위기 이후 중국이 소비중심 경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전체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성장잠재력은 소비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 1등 내수우량주'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

한국경제 전망을 묻자 김 교수는 "오늘이 제일 좋다"고 대답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고, 도소매·음식숙박업·자영업은 절대적인 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로 최근 고용쇼크도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서 기대수익률은 당연히 낮아지게 된다"며 "결국 일본처럼 '절약이 최고'라는 사고방식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왜 금리를 올릴 생각만 하는지 모르겠다"며 "내년, 내후년 세계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금리 1% 이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에게는 '닥터 둠(비관론자)'이라는 별칭이 있다. 그는 이제 '이코노미스트 김영익'으로 불리고 싶다고 한다.

그는 "경제현실을 제대로 진단하고 방향까지 제시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코노미스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9월부터 서강대 경제학부에서 같은 학교 경제대학원으로 적을 옮겨 강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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