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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원피스' 입고 부케 받으면 안되나요?(영상)

[대신 물어봐드립니다]⑫어려운 하객패션… 결혼식 주인공에게 물어보니

대신 물어봐드립니다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강선미 기자 |입력 : 2018.09.30 05:55|조회 : 3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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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당사자에게 직접 묻기 곤란했던 질문들… 독자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기자가 대신 물어봐드립니다.

#공무원 김모씨(29)는 2015년 9월 올린 결혼식 때 때아닌 피해자가 됐다. 부케를 받기로 한 친구 A씨가 베이지색 레이스 원피스를 차려입은 게 화근이었다. 김씨의 지인들은 "하객이 주인공보다 더 꾸몄다"면서 "그래도 네가 제일 예쁘니 걱정마라"고 위로를 건넸다. 김씨는 "당일엔 정신 없어서 무슨 말인지 몰랐다"면서 "나중에 결혼식 사진을 보니 부케 받은 친구가 눈에 띄긴 하더라"고 말했다.

#직장인 안모씨(28)는 결혼식에 갈 때마다 옷장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피부톤에 잘 어울리는 화이트나 아이보리 계열의 옷을 입고 싶어도 꾹 참는다. 안씨는 결국 피부톤에 어울리지 않는 어두운 회색이나 남색 원피스를 골라 입고 결혼식에 참석하길 반복한다. 안씨는 "결혼식은 신랑신부를 축하하는 자리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평소보다 신경써서 입고 싶은데 밝은 옷을 피하다 보면 장례식 가는 사람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결혼식에서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돋보이게 하기 위해 하객들은 '흰 옷'을 입지 않는 게 관례다. 흰 옷을 피한다 하더라도 위 사례에 등장한 A씨처럼 '민폐하객' 오명을 받거나, 안씨처럼 어두운 '장례식 복장'으로 결혼식을 참석하는 일이 생긴다. 이 때문에 결혼식에 초대받은 하객들은 의상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하객의 옷차림을 결혼식 '민폐'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로 여긴다. 결혼정보업체 바로연이 지난 5월 미혼남녀 4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응답자는 결혼식 민폐하객으로 '흰색 옷을 입고 온 사람(38.7%)'과 '신부보다 더 화려하게 꾸미고 온 사람(35.4%)'이라고 답했다.

결혼식장에서 두 차례 부케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는 직장인 유경미씨(28)는 "주인공이 신부긴 하지만 부케를 받는 순간은 사람들 앞에서 주목을 받지 않느냐"고 말했다. 유씨는 "특별해 보이고 싶긴 한데 그렇다고 너무 화려하게 입으면 '민폐하객'으로 손가락질 받을까봐 고민했다"면서 "적당한 옷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몇 번이나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방송인 송은이(아래줄 오른쪽 끝)가 분홍색 점퍼에 청바지를 입고 이휘재 누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방송인 송은이(아래줄 오른쪽 끝)가 분홍색 점퍼에 청바지를 입고 이휘재 누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하객들은 대체로 강한 색감이나 독특한 옷차림도 하객패션으로 잘 선택하지 않는 분위기다. 무채색 계열의 차분한 옷을 차려입고 오는 하객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더 튀어 보이기 쉽다. 방송인 송은이의 '전설의 하객패션'이 대표적이다. 송은이는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0여년 전 이휘재 누나 결혼식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고 가운데에 선 신랑신부 못지 않게 가장자리에 선 송은이에게도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 속 송은이는 오렌지빛으로 물들인 헤어스타일과 펑키한 핑크색 옷, 짙은 선글라스 등 화려한 모습이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결혼식 시즌이 다가왔다. 한 두장씩 쌓여가는 청첩장을 보면서 식장에 입고 갈 옷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결혼식을 올려 본 기혼자들은 하객들의 옷차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민폐하객'이 되지 않는 하객 의상은 무엇인지 기혼여성 3명에게 물었다.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Q. 부케 받는 친구의 '하얀 옷' 어떻게 생각하세요?

결혼 1년차 K씨(31·회사원): 기분이 좋지는 않다. 결혼식은 신부가 주목받아야 하는 자리인데, 핑크색이나 흰색에 가까운 옷을 입으면 친구한테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신부에게 실례되는 일이다.

결혼 1년차 S씨(27·회사원): 결혼 전에는 하객이 예쁘고 화려한 옷을 입으면 주인공이 바뀐 느낌이라 민폐가 아닐까 싶었다. 막상 결혼을 하니 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에 옷차림 등은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다.

결혼 1년차 K씨(30·회계사): 아무래도 신부가 주인공인 자리인만큼 흰색 계열은 피하는 게 좋다. 흰 옷을 입고 부케를 받으면 사진에서 신부가 돋보이지 않는다.

Q. 결혼식에서 '민폐하객'이 되지 않으려면 어떤 옷이 좋을까요?

결혼 1년차 K씨(31·회사원): 차분한 남색이나 블랙 계통의 색깔이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위아래로 흰색 옷을 입는다거나, 지나친 노출 의상을 입으면 '민폐하객'에 가깝다.

결혼 1년차 S씨(27·회사원): 너무 현란한 꽃무늬나 형광색 의상은 되도록 피하면 좋은 것 같다. 또 등산복처럼 너무 편안한 옷차림보다는 세미정장으로 차려입으면 사진에서도 더욱 보기 좋았다.

결혼 1년차 K씨(30·회계사): 결혼식은 잔칫날이니까 검은색이나 곤색 등 어두운 옷보다는 파스텔톤 등 밝은색을 입은 하객들이 보기 좋았다. 하얀색 레이스 원피스는 드레스랑 너무 겹쳐서 삼가면 좋고, 귀걸이나 의상 등이 너무 화려한 것도 피하는 게 좋다. 제일 좋은 건 신부를 가리지 않도록 하는 옷차림이다.

김자아
김자아 kimself@mt.co.kr

디지털뉴스부 김자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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