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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주차장 살인' 前남편은 왜? 관련기사7

'주차장 살인' 前남편, 아내 차량에 위치추적기까지 달았다

수십년 가정폭력 끝에 살해 혐의, 치밀한 계획범죄 가능성…구속여부 25일 오후 결정

'강서 주차장 살인' 前남편은 왜?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입력 : 2018.10.25 15:00|조회 : 1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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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흉기로 살해한 전 남편 김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2일 새벽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 이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뉴스1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흉기로 살해한 전 남편 김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2일 새벽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 이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뉴스1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아내 이모씨(4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48)가 현장에서 가발을 쓰고 위장한 후 이씨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전 아내의 차량에 위치 추적기까지 부착하며 행적을 쫓았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강서구 주차장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25일 "김씨는 범행 당시 가발을 쓰고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내 이씨의 차량 뒷 범퍼 안쪽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이씨의 동선을 파악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지법에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취재진 앞에 선 김씨는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딸들이 청원 올렸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심신미약 주장하기 위해서 정신과를 다닌 건지', '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입장했다. 김씨의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김씨는 22일 오전 4시45분쯤 등촌동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전 아내인 이모씨(여·4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사건 당일 오후 9시40분쯤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긴급체포된 이후 경찰 조사에서 이혼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이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에 쓴 칼을 미리 준비했다. CCTV(폐쇄회로화면) 분석결과 김씨는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부터 범행현장에서 서성거리기도 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한 사실이 없고 관련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과거 가정폭력 관련 처리사항은 발생 경찰서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소지 중이던 다량의 수면제를 범행 이후 복용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이유는 말하지 않고 있다"며 "처방받은 수면제라고 말해 처방병원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 딸들에 의하면 김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오랜 시간 동안 가정폭력을 행사해 왔다. 24일 강서구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김씨의 둘째 딸(22)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곧바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이 심해 어머니는 아버지 몰래 6번을 이사했고 휴대전화 번호도 수시로 바꿨다"고 말했다.

첫째 딸 김모씨(24)는 "어렸을 때부터 폭력이 일상화돼 있었는데 20년도 더 됐다"며 "옷걸이나 벨트로 수없이 맞고 자랐다"고 말했다.

김씨의 딸들이 23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린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는 청원에 이날 오전까지 10만명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최동수
최동수 firefly@mt.co.kr

겸손하겠습니다. 경청하겠습니다.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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