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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나의 힘.."車판매 성과급, 회식보단 양로원 후원에 보람"

[피플]이영설 한성자동차 안성전시장 지점장.."지방출신 첫 승진에 책임감 크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입력 : 2018.11.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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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하러 갔다가 봉사를 받고 온 느낌이라는 말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한성자동차 안성전시장(경기도)을 맡고 있는 이영설 지점장(사진)은 직원들을 이끌고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영설 지점장/사진제공=한성자동차
이영설 지점장/사진제공=한성자동차
이 지점장은 "처음부터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일단 직원들을 설득해 봉사활동을 하고 오면 오히려 '힐링'을 하고 왔다는 얘기를 많이 해줘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사회공헌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수원 전시장에서 팀장으로 있을 때였다. 어느 순간 매달 나오는 팀 인센티브(성과급)를 회식비로 쓰는 게 소모적으로 느껴지면서 팀원들과 의미 있고 추억이 될만한 일을 찾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래서 시작한 게 양로원 후원과 봉사활동이다.

이 지점장은 벤츠의 1위 딜러사로 국내에서 30년 넘게 사업해온 한성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 전시장(수원)에 입사해 지점장까지 올랐다. 하지만 첫 부임지인 대전 유성 전시장에선 봉사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성차 최초의 지방 출신 지점장이란 부담감에 여유가 없었다. 실제로 신규 전시장 안정화와 영업 목표 달성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능력 있고 노력하는 팀장들도 많아 늘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지방에 있는 팀장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성 전시장으로 오면서 어깨가 가벼워졌다. 인근 평택과 안성은 그가 유년과 학창 시절을 보낸 고향인데다 타지에서 쌓은 첫 지점장 경험이 시야를 넓혀줬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지인들이 많다 보니 그간 엄두를 내지 못했던 봉사활동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올 5월부터 안성에 있는 국내 첫 취업 중점 특수교육기관인 '한길학교'에 도움을 주기 시작한 것. 벤츠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용해 차량도 기증하고, '진로와 직업' 위주로 교과 과정을 편성해 장애인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학교인 만큼 직원들과 함께 멘토링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기부금도 전달하고 한길학교 학생들과 지역 소외계층 주민들을 찾아 송편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 지점장은 "영업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했지만 봉사활동 속에서 보람을 느끼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기뻤다"면서 "지역 언론매체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이 소개되면서 안성 전시장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입소문도 타면서 자동차 판매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실제로 그는 올해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며 향후 3년 내에 연간 2500대를 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지점장은 마지막으로 "준비 과정을 거쳐 안성 전시장을 연 것은 행운"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며 안성을 전국 최고의 지방 전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석환
최석환 neokism@mt.co.kr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글.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를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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