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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별리섬" 청춘과 희망 찍은 '동막골 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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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 VIEW 9,051
  • 2018.12.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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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삼성드림클래스 소재 단편영화 연출 배종 감독…공개 후 한달새 조회수 1억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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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그래도 아직 세상은 희망을 품을 만한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한달여만에 조회수가 1억건을 넘었다니 제 생각 이상으로 세상은 희망을 품을 만한 곳이라는 게 확인된 셈이네요."

삼성의 교육 부문 사회공헌활동인 삼성드림클래스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별리섬'이 공개된 지 한달여.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던 배종 감독(49·박광현·사진)의 표정은 많은 말을 담고 있었다.

이 영화는 지난 10월25일 유튜브·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네이버·다음을 비롯한 온라인 포털 웹사이트에 공개 이후 38일만인 이달 1일 조회수 1억건을 넘었다. 9일 기준 조회수는 1억100만회에 달한다. 대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어쩌면 식상한 주제가 이만한 공감을 받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배 감독은 올봄 영화 제작 제안을 받았을 때 선뜻 수락하지 못했다. 웰컴 투 동막골(2005년), 조작된 도시(2017년)을 연출한 베테랑 감독이지만 30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등장인물의 성장기를 통해 지루하지 않게 드림클래스의 가치를 드러내는 건 어려운 작업이었다.

배 감독은 "제안을 거절하러 갔다가 전남대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행사를 참관했는데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며 "20대는 무기력할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이 깨지면서 오랜만에 가슴 한편이 뜨겁게 뛰는 느낌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별리섬은 지난 9월 제주도에서 첫 촬영부터 5번만에 촬영을 마쳤다. 촬영기간이 짧았던 만큼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드림클래스 관계자와 강사로 참여했던 대학생, 수업을 받은 중학생을 상대로 꼼꼼하게 취재하면서 각본과 콘티 제작 작업부터 사전 준비에 공을 들였다.

배 감독은 별리섬이 공감을 이끌어낸 비결을 이 부분에서 찾았다. 완전히 창조해낸 이야기가 아니라 오랜 기간 쌓여온 실제 사회공헌활동의 경험이 영화에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것.

배 감독은 "사전 작업에서 드림클래스 운영진과 대학생 강사들의 진심을 보고 배우들과 제작진이 여러번 감동했다"며 "영화 감상평에 '위로 받았다', '내 얘기 같다'는 내용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44,900원 상승150 0.3%)에 따르면 별리섬 시청 연령층은 10~20대가 44%에 달한다. 세상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혼란의 터널을 지나는 청년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별이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영화 별리섬은 이른바 스펙을 쌓기 위해 별리섬에 영어 강사로 들어간 대학생 강사 한기탁(변요한)과 3년차 대학생 수학강사 정석(공승연)이 개성 강한 섬마을 중학생들과 좌충우돌하며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영화 OST에는 배우 공승연의 동생이자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정연이 참여했다.

배 감독은 "대학생 강사 친구들을 만나 대화해보면 처음엔 아이들에게 뭔가를 가르치겠다며 시작하지만 결국 자신이 제일 많이 배우고 변화한다더라"며 "10대 중학생들에게도 '날 믿고 지지하는 사람이 어딘가엔 반드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 감독은 앞으로도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영화를 만들 생각이다. 그 역시 20대를 돌아보면 어른들의 칭찬에 힘입어 꿈을 좇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벌써 너무 많은 걸 포기하는 데 익숙해진 걸 보면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크죠. 앞으로도 오랫동안 영상을 통해 사람들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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