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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화가' 뒤엔 "예술을 사랑하는 개발자들"

[피플]AI 스타트업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입력 : 2018.12.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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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대표(오른쪽에서 네번째)를 비롯한 AI 아트 스타트업 '펄스나인' 그룹./사진제공=펄스나인
박지은 대표(오른쪽에서 네번째)를 비롯한 AI 아트 스타트업 '펄스나인' 그룹./사진제공=펄스나인


올해 10월 AI(인공지능)가 그린 '에드몽 벨라미의 초상화'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3만2500달러(약 5억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에서 AI의 예술품이 팔린 것은 처음이었다. AI가 넘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예술품 창작 분야에서마저 AI의 성취를 확인한 놀라운 사건이다.

AI 스타트업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는 17일 "미국 경매에 나온 작품은 AI 화가가 그릴 수 있는 이른바 '끝판왕' 수준의 작품"이라며 "이같은 전문가적인 영역의 예술이 아니더라도 실용 디자인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아트 기술은 이미 상용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펄스나인은 지난 11일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 3차 데모데이에서 '대한민국 김대표'라는 주제로 가수정 화가와 함께 AI 아트 전시회를 열었다. 펄스나인 AI가 가수정 화가 특유의 강렬한 원색 화풍을 학습해 데모데이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 9인의 초상화를 그려냈다.

"화가의 그림을 이미지 파일로 입력하면 AI는 특징, 다시 말해 화풍을 추출해내고 학습을 통해 오차를 줄여나가면서 이를 시각화하게 됩니다. '누구의 작품이냐'고 묻는다면 물론 AI의 작품이죠"

지난 11일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에 전시된 펄스나인과 가수정 화가의 협업 전시회 '대한민국 김대표'. 오른쪽 작품이 가수정 화가의 기존 작품으로, 펄스나인은 AI(인공지능)가 이 화풍을 학습해 스타트업 대표 9인의 초상화를 그려내도록 했다./사진=변휘 기자
지난 11일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에 전시된 펄스나인과 가수정 화가의 협업 전시회 '대한민국 김대표'. 오른쪽 작품이 가수정 화가의 기존 작품으로, 펄스나인은 AI(인공지능)가 이 화풍을 학습해 스타트업 대표 9인의 초상화를 그려내도록 했다./사진=변휘 기자


예컨대 고흐풍 이미지를 원한다면 AI가 고흐의 작품을 학습하면 되고 피카소풍 이미지를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피카소의 작품을 AI의 학습 재료로 제공하면 된다. 단, AI의 능력은 단순히 원본 이미지를 고흐 또는 피카소풍으로 보정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박 대표는 "기존 이미지를 특정 양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 AI가 학습된 스타일을 바탕으로 이미지에 디지털 감성을 불어넣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술을 통해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방법으로 AI 아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비디오 챗봇' 분야를 연구하던 중 관련 디자인 시장의 확장성을 눈여겨 봤지만 실제 디자인을 생산하는 방식은 지나치게 '사람의 손'에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됐다. 이에 따라 개발자는 물론 디자이너, 마케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펄스나인을 꾸렸고 우리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위비핀테크랩 지원을 받아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펄스나인은 프린팅 시장에서 필요한 디자인 수요를 인력에서 AI로 대체하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펄스나인이 내놓은 AI 아트 서비스 '페인틀리'(Paintly)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고 웹 서비스를 통해 기업은 물론 개인도 이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AI를 활용한 디자인은 초기 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한 이후에는 더 빠른 시간과 저렴한 비용으로 독창적이고 높은 품질의 디자인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2차원 이미지뿐만 아니라 영상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AI 아트를 디자인 분야의 대세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휘
변휘 hynews@mt.co.kr

머니투데이 금융부 변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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