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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148회 헌혈한 삼성맨…내가 할 수 있는 건

[피플]매월 1~2회 빠짐없이 헌혈하는 이근식 삼성화재 지점장…건강한 신체 통한 나눔 동참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입력 : 2017.02.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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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식 삼성화재 지점장
이근식 삼성화재 지점장
"우연히 TV프로그램을 통해 혈액 질환을 겪는 어린아이의 사연을 봤어요. 아이의 부모가 헌혈증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근식 삼성화재 강릉∙신동해지점 지점장(39)이 헌혈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혈액이 절실히 필요한 타인을 위해서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일은 신체가 건강한 자신이 '나눔'에 동참하는 것뿐이었다.

이 지점장의 헌혈 횟수는 총 148회로, 지난 1월 31일에도 '나눔'을 위해 팔을 걷었다. 보통 사람들이 한해에 한번도 헌혈하기 힘든 상황임을 감안할 때 엄청난 기록이다.

그는 "삼성그룹 내에는 2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분도 있다"며 겸손해 했다.

18세에 처음 헌혈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체험했던 그는 25세부터 본격적인 헌혈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 지점장은 "헌혈을 시작한 이후 계속 헌혈증서를 모았다"며 "필요한 분이 생기면 한번에 20장 정도씩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2005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그는 현재 수십 명의 컨설팅 영업 조직이 활동하는 지점의 경영 전반을 담당하는 리더다. 세일즈 마케팅, 신인 설계사 리크루팅 및 활동 지원, 지점 재무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책임진다.

업무가 많고 바쁘지만 웬만한 거리는 늘 걸어 다닌다. 술도 거의 즐기지 않는다.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장은 "헌혈을 하면 기본적으로 건강 점검이 돼서 좋다"며 주변에도 참여를 권하는 편이다. 회사에서 봉사활동 리더를 맡았을 때는 헌혈버스를 불러 동료들과 함께 헌혈을 한 적도 있다.

이 지점장은 매년 20회 가량 헌혈을 하고 있다. 한달에 1~2회씩은 반드시 헌혈 침대에 눕는다.

삼성화재 임직원들은 매년 24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이 지점장은 헌혈을 통해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헌혈 1회는 봉사활동 4시간으로 인정되며, 연간 5회(20시간)까지 가능하다.

헌혈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빈혈 등 혈액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채혈을 위해 몸에 바늘이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정성도 필요하다. 이 지점장은 "헌혈은 한번에 약 2시간 정도 걸린다"며 "이 때문에 주중은 어렵고 주말에 시간을 내서 헌혈을 하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혈을 하러 갈 때마다 8살 아들을 꼭 데려간다. 아버지의 '나눔'을 어린 자식이 직접 보고, 장성한 후 스스로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는 "매년 꾸준히 헌혈을 계속해 '삼성 헌혈왕'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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