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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정비' 달인, 재능기부도 앞장.."배움과 나눔 계속할 것"

[피플]이종성 한국GM 직장..자격증 23종 보유, 지역고교와 후배들에게 노하우 전수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입력 : 2017.03.0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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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한국GM 직장/사진제공=한국GM
이종성 한국GM 직장/사진제공=한국GM
"일생을 하나의 물통에 비유하자면, 배움이라는 것은 그 물통에 물을 채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매일매일 '물통을 채우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

한국GM 정비연수원 교육팀에서 근무하는 이종성 직장(59)은 하루에도 수십번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에 눈코 뜰 새가 없다.

'자동차 정비의 달인'으로 통하는 그에게 문의를 하려는 전화다. 이 직장은 새한자동차 시절부터 현재까지, 회사명이 네 번이나 바뀌는 동안 한국GM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묵묵히 일해온 산증인이다.

게다가 스무 가지가 넘는 자동차 및 관련 산업 분야 자격증을 보유하는 등 수십년 동안 끊임없이 공부해 후배들의 '롤모델'로 귀감을 사고 있다.

그가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낸 건 아니었다. 사회 초년병 시절 작업복 뒷주머니에 늘 백지를 넣고 다니며 선배들이 말하는 낯선 용어들을 들리는 대로 받아 적고 외우기에 바빴다.

"제대로 배워 전문가로 인정 받자"는 마음에 야간 전문 대학을 다니며 공부한 끝에 1984년 첫 자격증(자동차 정비 1급)을 얻게 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주경야독을 이어갔고 현재 무려 23종의 자격증을 보유 중이다.

"주변에선 이제 나이도 있으니 편하게 쉬라고 해요. 하지만 아직도 배우고 싶은게 많아요. 더욱 체계적으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간 '정비와 자격증의 달인'으로 불려온 그에게 요즘 또 하나의 별칭이 붙었다. 바로 '재능기부의 달인'이다.

회사 인근인 인천지역(인평자동차정보고 등)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비 실습에 참관해 코칭을 하면서다. 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회사 밖 지인들에게 자격증 노하우를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8월에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 교수'로도 위촉됐다. 현장에서 쌓은 고도의 숙련 기술을 국가로부터 인정 받아 학교 및 중소기업에서 교수로 활동할 수 있게됐다. 38년간 쉼 없이 배움의 길을 달려온 노력에 부응하는 값진 '훈장'이다.

그는 자격증 공부를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관련 서적을 일단 구입하고, 보든 안보든 일단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라"는 게 그의 합격 팁이다. 그러다 보면 한두 장씩 보게 되고, 그렇게 그 책 한 권을 다 보면 자격증 획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제 삶의 최종 목표는 저의 작은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후배들을 많이 양성하는 겁니다. '물통에 물이 다 채워질 때'까지 배움과 나눔을 쉬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이종성 한국GM 직장/사진제공=한국GM
이종성 한국GM 직장/사진제공=한국GM

장시복
장시복 sibokism@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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