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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이 '찜'한 핸드백…"흑자 원년, 사랑받는 브랜드 될 것"

[피플]유형주 한국에스티엘 대표이사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입력 : 2017.03.2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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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주 한국에스티엘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유형주 한국에스티엘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SPA의 유니클로, 백화점 업계 롯데백화점처럼 국내 핸드백업계 대표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핸드백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Samantha Thavasa)를 운영하는 한국에스티엘의 유형주 대표는 27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사만사 타바사'의 중장기적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롯데쇼핑의 다수 유통, 패션계열사들이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1위 브랜드들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는 사만사타바사도 흑자전환이 전망되는만큼 국내 대표 핸드백 브랜드로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와 롯데백화점을 굳이 언급하는 것이 일견 어색해보일 수 있지만 이 브랜드들은 모두 롯데그룹 소속 계열사들이다. 한국에스티엘은 2011년 롯데쇼핑과 일본 현지 법인 '사만사타바사재팬리미티드'가 50대 50으로 출자해 합작 설립했다. 4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일본 인기 핸드백 브랜드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지 인기에 주목해 적극적으로 론칭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만사타바사는 롯데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2012년 8개에서 지난해 20개까지 꾸준히 점포수를 늘려왔고 2012년 34억원 매출에서 2014년 108억원, 지난해 175억원으로 꾸준한 두자릿수 성장도 이어왔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 자리잡는 데는 어려움도 많았다.

그는 "일본에서는 신주쿠 거리에서 많게는 10명 중 4~5명 여성들이 사만사백을 들고 있는 것을 볼 정도로 인기가 있지만 한국 시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며 "새 하얀색, 핑크, 옐로우 등 튀는 컬러가 주력으로 출시되고 프릴, 가방에 걸려있는 곰인형 액세서리(참) 등 화려한 디테일도 한국 여성들의 선호와는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국내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시크하고 도회적인 컬러와 디자인을 가미해 한국형 '사만사 백'을 제작키로 했다"고 말했다.
사만사타바사 매장 모습 /사진제공=사만사타바사
사만사타바사 매장 모습 /사진제공=사만사타바사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디자인해 제조·판매하는 라이선스 사업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제는 매출의 80% 상당이 라이선스 제품에서 나오고 있다. 일본 본사에서도 최근 '벨리카' '모니카' 등 한국 인기백들을 현지 주력제품으로 소개하는 등 매출의 15% 상당을 역으로 수입해 가고 있다.

국내 메신저의 '선물하기' 채널, 가성비를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기획상품 판매 등은 처음에는 일본 본사에서 반대했지만 지금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시장에 적화된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성장세가 주춤한 핸드백 시장에서 앞선 국내 브랜드들을 제치고 인지도를 강화하는 것은 올해도 사만사타바사의 당면 과제다.

그는 "갤러리아백화점 입점에 이어 하반기까지 동업계 대형 백화점 3~4곳에 입점할 예정"이라며 "롯데 이외의 채널로 저변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반기 내 롯데면세점 본점 입점을 시작으로 면세 채널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1992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디자이너부티크 바이어, 본점 여성팀장 등 상품기획(MD) 부문을 거쳐 포항점 점장으로 있던 2011년 한국에스티엘 대표로 선임됐다. 사실상 '롯데맨'이었던 그에게 10명 남짓한 직원들과 함꼐 시작하는 '핸드백 사업'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유 대표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국내 핸드백 시장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공부해 나가면서, 이제는 사람들의 핸드백만 쳐다보는 '직업병'에 걸렸을 정도"라며 "국내 시장에서 선호되는 모던함, 실용성과 함께 특유의 사랑스러운 디테일을 겸비해 한국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만사타바사 벨리카 백 /사진제공=사만사타바사
사만사타바사 벨리카 백 /사진제공=사만사타바사

박진영
박진영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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