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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기 위원장 "컴플라이언스, 롯데 근본적인 '힘' 될 것"

[인터뷰]민형기 롯데그룹 초대 컴플라이언스 위원장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입력 : 2017.04.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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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기 롯데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장
민형기 롯데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장
"롯데그룹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데도 준법경영은 근본적인 힘이 될 것입니다"

11일 롯데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민형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불거진 그룹 검찰수사 등 일련의 사태를 자성하며 경영쇄신안을 발표, 올초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그룹 콘트롤타워를 △경영혁신실과 △사회공헌위원회 그리고 △컴플라이언스위원회 3개 축으로 재편하게 됐다.

경영혁신실장과 사회공헌위원장에 각각 황각규, 소진세 사장 등 롯데그룹 '키맨'이 올랐지만 컴플라이언스위원장 자리는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외부인사 영입을 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고민이 길어졌다. 조직개편에서 가장 큰 무게를 둔 것이 '컴플라이언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기업 내부 분위기다.

민 위원장은 "투철한 준법의식을 바탕으로 기업(롯데) 경영이 이뤄지도록 힘쓸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 제고, 임직원들의 윤리의식 개선을 바탕으로 다양한 목표들이 달성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롯데그룹의 글로벌 사업이 확대되면서 미국의 부패방지법(FCPA)을 비롯 글로벌 반부패 규정에 부합하기 위한 현실적인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준법경영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며,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하다"며 "시대적인 화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신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일반적인 기업 내 법무조직을 넘어선 능동적이고 포괄적인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및 계열사와 관련된 법률 자문 △계열사의 준법경영 실태 점검 및 개선작업 △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을 통한 법규 리스크 관리 △지속적인 임직원 준법 교육과 준법경영 지원 등이다.

민 위원장은 "법률적인 문제에 사후 대응하는 것보다는 법과 질서에 합당한 기업 경영을 하는지 사전 점검하고, 위법적 요소들을 예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평소 기업들의 준법경영 강화 필요성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롯데 측 의지가 맞아떨어져 취임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동빈 회장이) 기업 준법경영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기업 경영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법조인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기 위해 오래 고민한 것으로 안다"며 "중요성이 부각되는만큼 준법경영 기틀 마련에 철저하게 기여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컴플라이언스 조직 신설이 롯데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호텔상장, 지주사 전환 등 주요 사업추진이 잇따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인데 이러한 것들이 법과 질서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서도 면밀히 파악하고, 같은 과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준법을 기반으로 건전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박진영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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