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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의 마음은 시니어가 가장 잘 알죠"

[피플]유한킴벌리 이우선·신처순 시니어케어매니저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7.04.14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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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처순(사진 왼쪽), 이우선 시니어케어매니저. 이들은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재단이 육성, 지원하는 시니어케어매니저 1기로 2016년 10월 선발돼 활동 중이다/사진=신아름기자
신처순(사진 왼쪽), 이우선 시니어케어매니저. 이들은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재단이 육성, 지원하는 시니어케어매니저 1기로 2016년 10월 선발돼 활동 중이다/사진=신아름기자

“자, 저에게도 명함이 있답니다.”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함께일하는재단 인근의 한 카페.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인사차 기자가 명함을 건네자 이우선 시니어케어매니저(60)도 활짝 웃으며 지갑에서 명함을 꺼냈다. 맞잡은 두 손을 형상화한 로고 디자인이 인상적인 그의 명함엔 시니어케어매니저라는 직함과 이름 세 글자가 선명하다.

이 매니저는 유한킴벌리가 비영리법인인 함께일하는재단과 손잡고 진행 중인 ‘시니어케어매니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10월 시니어케어매니저 1기로 선발됐다. 나란히 앉은 신처순 매니저(66)와 짝을 이뤄 2인1조로 활동 중이다.

이 매니저는 “은행, 종합금융사, 출판사 등을 다니다 퇴직한 후 많은 두려움을 느꼈지만 시니어케어매니저로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인생 2막을 연 기분”이라며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에도 보탬이 된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시니어케어매니저는 요양시설, 데이케어센터 등에 파견되 시니어(노년층)들의 건강증진 및 정서, 인지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한다. 단, 스스로도 55세 이상의 시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급속한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은퇴한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되는 시니어케어매니저는 직업적 전문성과 삶의 노하우를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시니어들과 나누면서 더욱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신 매니저는 “시니어의 마음은 시니어가 가장 잘 안다. 본인이 직접 겪고 있는 인생의 과정이기 때문”이라며 시니어케어매니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론만 완벽히 공부한다고 사회복지를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 현장에 직접 나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교감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신 매니저는 진정한 교감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이 60이 다 돼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접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기도 한 신 매니저가 ‘노노(老老)케어’를 국가가 나서서 장려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 매니저 역시 신 매니저의 의견에 공감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은 상대도 느낄 수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 매니저는 “비슷한 나이 또래의 치매환자들과 반복적으로 만나며 오랜 친구처럼 대하면 그들도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연다”며 “이렇게 관계가 개선되는 것을 볼 때 큰 보람과 함께 시니어케어매니저의 존재가치를 다시금 깨닫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사회에 시니어케어매니저의 수가 더욱 늘어나 고령화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온 대로 생각하게 된다' 제 좌우명처럼 초심을 잃지 않는 기자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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