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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서 통하는 '코리아 ICT 국제표준화' 전초기지로 도약"

[머투초대석]박재문 TTA 회장 "4차 산업혁명 주도하려면 '기술선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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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사진=김창현 기자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사진=김창현 기자

“세계 ICT 미래 기술 표준화와 시험인증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

박재문 한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54)이 “5G(5세대) 이동통신 등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환경에서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서비스·상품이 세계 시장에 통하려면 국제 표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TTA는 국내외 ICT 표준 제정 활동과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지원기관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국내 기업들의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 ICT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도약하겠다는 게 박 회장이 꼽은 TTA의 미래 비전이다.

특히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정보보호 분야 등을 선제적 표준화가 필요한 전략분야로 꼽고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험인증 분야에서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FIDO(생체인증 국제표준)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중 국내 FIDO 시험소를 개소한다. 이를 통해 생체인증 관련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양한 국내외 표준화, 시험인증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박 회장을 만났다.

-취임 6개월이 지났다. 소감을 말해달라.
TTA를 단순히 국내 표준 제정이나 시험, 인증 성적서를 발급하는 기관으로 알고 있는 시각도 적지않다.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조직에서 몸담으면서 새삼 느낀 점은 TTA가 국내 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ICT 종합지원기관이라는 점이다. TTA는 국제표준화 기구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사실표준화기구와 긴밀합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이 국제 표준 주도하는 것을 돕고 30여개 국제공인시험소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시험인증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5G 등 새로운 ICT 기술과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TTA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5G는 4차산업혁명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구현되는데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5G는 속도와 연결기기 수 등에서 현재의 4G LTE보다 1000배나 빠르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4차 산업혁명 변화의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때문에 기술 선점이 중요하다. 가급적 국내 기술들이 국제 표준으로 많이 반영될 수록 글로벌 5G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

TTA는 현재 5G 표준화와 시험인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의 5G 기술 표준 규격을 국제 표준 기술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5G 표준연구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28GHz(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이 채택되기 위해 한, 미, 일 공동 협의체를 결성했다.

특히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 국제표준화기구 뿐 아니라 최근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사실표준화기구 3GPP(이동통신표준화 기술협력기구)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미러포럼(mirror forum)을 구성해 중소기업 등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 국제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5G 외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올해는 AI(인공지능),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이 결합된 최신 ICT 기술과 서비스가 산업전반으로 확산되는 원년이 될 것이다. 급속한 기술의 발전과 변화로 ICT 분야의 표준화와 시험인증을 담당하는 TTA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5G 외에도 이같은 미래성장동력 분야에서 시장의 표준 수요를 적시에 파악하고 산,학, 연이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

하반기에는 스마트카기술포럼을 구성해 스마트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 표준화기구에 대응 및 국내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자동차 분야에 접목이 가능한 IT 기술을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현재 이동통신업체, 완성차업체 등 스마트카 연관 기업들을 회원사로 모집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다.

AI 분야는 소프트웨어 중심이어서 아직 글로벌 표준화 활동이 활발하지는 않다. 다만 기기의 상호 운용성 확보나 인터페이스 부분 등 표준화 요소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착실히 준비해 나가며 대응할 방침이다.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사진=김창현 기자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사진=김창현 기자

-미래 성장 ICT 기술과 서비스 발전을 위해 시험인증 영역도 중요한 부분이다. TTA의 향후 계획을 설명해달라.

IoT 분야에서는 oneM2M(사물인터넷 국제표준기구)과 글로벌 인증 프로그램을 만들고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진행 중인 oneM2M 규격(Release2)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최신 규격을 기반으로 시험인증 범위를 플랫폼 및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판교에 ‘글로벌 IoT 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해 디바이스,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 등의 국제 표준 기반 시험인증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IoT 시험인증 원스톱 체계가 갖춰지게 된다. 무선 충전분야에서도 아시아 최초로 상호호환성시험소 자격을 획득해 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했다. TTA 무선 충전 원스톱 종합지원센터가 이미 운영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판교 창조경제밸리로 확대·이전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생체인증 기술인 FIDO에 대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FIDO 시험소’를 하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 보안, 금융 핀테크에서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FIDO 인증 시험소가 국내에 마련되면 기술 컨설팅이나 시험인증에 필요한 여러 지원 등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국내 관련 기업들에 의미가 적지 않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정보시스템 성능시험인증 분야에서도 국제기준인 TPC( Transaction Processing Performance Council) 정회원이 돼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PC 국제인증은 높은 비용 등의 문제로 국내기업들의 인증이 쉽지 않은 영역이었다. TTA는 TPC 시험, 인증, 컨설팅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TTA회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국내외 표준화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ICT 서비스, 제품을 만들려면 국제 표준화가 중요하다. TTA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서 한국 ICT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는 기구로 국제적인 위상을 확보하겠다. 또 이 과정에서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로 글로벌 시험규격 마련에 역할을 담당하며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돕는 선도적인 시험인증 기관을 만들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ICT 표준화와 시험인증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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