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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쿠르트 젤리 성공 비결? 현장에 답 있었죠"

[피플]롯데제과 '젤리 시리즈' 개발 이끈 강상우 트렌드액션 TF팀 팀장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입력 : 2017.05.30 04:45|조회 : 1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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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 롯데제과 트렌드액션 TF팀장이 지난 22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제과
강상우 롯데제과 트렌드액션 TF팀장이 지난 22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제과
"제품 기획·개발과정에서 흔히 범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이고 보다 '현장'에 집중하려고 한 것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줬습니다."

'요쿠르트 젤리(세븐일레븐), 사이다 젤리(CU), 스크류바 젤리(GS25)….' 지난 1년간 제과업계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롯데제과 '젤리' 시리즈의 기획과 개발을 이끈 강상우 롯데제과 트렌드액션(TA) TF(태스크포스)팀장(39·사진)에게 최근 젤리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돌아온 답이다.

젤리를 즐겨먹는 남녀노소가 많아지면서 국내 젤리시장은 2015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153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각종 젤리제품 '인증샷'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장식했다. 롯데제과는 이 기간에 젤리 매출을 105억원에서 380억원으로 2.5배 이상 늘리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 입사한 뒤 10년 이상 상품 기획과 개발에 보낸 강 팀장은 "'현장'에 충실한 것이 성공의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상품기획을 하다 보면 가장 쉽게 범하는 실수가 일부 소비자 조사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기획자 개인적 판단을 밀어붙이는 경우입니다."

강 팀장은 과거 제품 개발과정을 되돌아보면 '일방통행적'인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제조사가 스스로 판단, 자체 개발해 내놓은 제품을 유통사에 맡겨 판매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는 것이다. 강 팀장은 "전사회적으로 '쌍방향 소통'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제품 개발과정도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강상우 롯데제과 트렌드액션 TF팀장(아래 가운데)이 지난 22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제과
강상우 롯데제과 트렌드액션 TF팀장(아래 가운데)이 지난 22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제과
2년여 전 강 팀장이 팀원 5명으로 결성된 TA TF팀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이같은 변화를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팀은 정체된 제과시장에서 새 트렌드를 발굴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을 기획,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결성됐는데 새 트렌드 발굴방법으로 유통사와의 협업을 추진했다.

강 팀장은 "유통사와 제품 개발을 함께 고민하다 보니 제조사로서 과거엔 놓치는 경우가 많았던 현장의 소비심리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젤리시장에 주목하게 된 것도 현장에 충실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강 팀장은 "젤리시장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개성 강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하기 적합한 곳이었지만 제대로 된 토종 제품이 없어 '하리보'(HARIBO)와 같은 해외 브랜드만이 활약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팀원들과 함께 SNS 등 여러 창구를 통해 소비자는 무엇을 느끼고 현장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파악해 제품 기획의 기초로 삼았다고 했다. 최근 출시된 '죠스바 젤리'에 이전 제품과 달리 '시원하게 먹으면 좋다'는 안내를 덧붙인 것은 소비자들의 SNS 반응을 살펴 구체화한 것이다.

박상빈
박상빈 bini@mt.co.kr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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