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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만뷰' 인기강사 된 전직 개그맨 '웃음꽃'

[피플]권필 야나두 강사, SBS 공채 개그맨서 인기 영어강사 변신.."영어 스탠드 코미디 도전할 것"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입력 : 2017.06.15 04:25|조회 : 2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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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만뷰' 인기강사 된 전직 개그맨 '웃음꽃'

“모바일 시대, 영어강사는 ‘Teacher’(선생님)라기보다 ‘Contents Provider’(콘텐츠 제공자)가 돼야 합니다.”

10여년간 정들었던 코미디 무대를 떠나 기초영어 교육업계 인기 강사로 떠오른 개그맨이 있다. 짧은 시간 눈길을 사로잡는 ‘킬링 콘텐츠’ 제작경험은 새로운 도전의 원동력이 됐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85만 누리꾼의 시선을 빼앗은 권 필 강사(37·사진)의 이야기다.

권 강사는 SBS 공채 8기 개그맨 출신으로 2005년 24대1의 경쟁률을 뚫고 SBS 희극인실에 입성했다. ‘그때그때 달라요’ 컬투, ‘화산고’ 양세형, ‘행님아’ 김신영·김태현 등 스타가 즐비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황금기였다. 그는 합격 2개월 만에 동기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며 스타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코너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오랜 무명시절을 견뎌야 했다. 심혈을 기울인 ‘부산특별시’가 2014년 10월 막을 내리며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진 듯했다. 단역조차 신인들의 몫으로 돌아가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슬럼프에 빠진 2015년 5월, 권 강사에게 손을 내민 것은 교육업계였다. 야나두는 시원스쿨, 스피킹맥스, 뇌새김 등이 선점한 기초영어 교육시장 진출을 위해 차별화한 교육콘텐츠 개발에 고심하고 있었다. 야나두는 ‘부산특별시’에서 보여준 권 강사의 기획력과 표현력에 주목해 협업을 제안했다. 권 강사도 “영어강사는 배움과 웃음을 함께 드리는 일”이란 설득에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권 강사는 개그맨 시절 코너 제작 경험을 십분활용했다. 기획과 대본 제작, 강의로 이어지는 콘텐츠 생산 전과정을 주도했다. 밤샘 마라톤회의와 50여 차례에 걸친 콘텐츠 녹화 등 강행군에도 “콩트 제작과정에 비하면 약과”라며 미소 지었다.

그의 도전은 곧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권 강사는 수개월의 연구·개발을 거쳐 2015년 11월 ‘왕기초 영어콘텐츠-권필영어’ 23강좌를 출시했다. 일명 ‘영포자’(영어를 포기한 사람)들을 위한 ‘왕기초 영어콘텐츠’를 개발한 것. 영어의 주요 품사인 명사와 동사는 밥과 국, 밥맛을 돋아주는 형용사는 반찬, 부사는 반찬과 국에 들어가는 사리 등에 비유한 ‘영어밥상’은 영어 입문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권 강사는 “어르신들이나 학창시절 예체능 및 기술 분야에 집중한 분들에겐 기존 영어강의는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과 같다”며 “함께 배우는 마음으로 영어 입문자용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 ‘야나두 지식인’ ‘콩가’(콩글리시는 가라) 등을 통해 생활용 영어 표현과 잘못된 표현을 강의했다. 영어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는 동시에 교육목표까지 달성한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권 강사의 콘텐츠는 SNS에서 285만뷰를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잃었던 존재감을 영어강사로 일하며 되찾았다”며 “슬럼프에 빠진 경우 자책하기보다 스스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새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영어콘텐츠를 활용한 스탠드 코미디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광
이원광 demian@mt.co.kr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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