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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폐지는 '붕어빵' 같은 획일적 교육하겠다는 것"

[인터뷰] 오세목 전국자사고협의회장 "교육의 다양성 무시한 강제적 평등"

뉴스1 제공 |입력 : 2017.06.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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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오세목 전국자사고교장협의회장./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오세목 전국자사고교장협의회장./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자사고 없앤다고 고교서열화 사라지나요? 오히려 '붕어빵' 같은 획일적인 교육이 이뤄질 겁니다."

문재인 정부가 외고·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오세목 전국자사고교장협의회장(서울 중동고 교장)은 14일 "교육을 강제로 하향평준화하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오 회장은 뉴스 1과 통화에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정부가 납득할 수 없는 논리로 마녀사냥을 하듯이 학교를 없애겠다고 한다"며 "이미 2018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해 예비 고교학생, 학부모가 일정에 따라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혼란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외고·국제고·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5월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빌딩에서 열린 원탁토론아카데미 초청 강연회에서 "현재 외고나 국제고 등 특목고나 자사고는 대학입시를 위한 예비고로 전락한 상황"이라며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이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까지 경기지역 외고와 자사고 10개교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자사고의 반발이 예상된다.

하지만 오 회장은 이 같은 공약이 교육의 다양성 확보라는 자사고 도입 취지를 무시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오 회장은 "자사고는 김대중 정부가 획일적인 고교교육을 막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라며 "이제는 자사고를 '학교서열화'의 주범으로 몰아 없애겠다고 하는데 그 논리를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사고를 모두 일반고로 만든다고 해서 학교서열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며 "현재 일반고 중에서도 동네 평판에 따라 선호, 비선호 학교가 나뉘는 상황인데 어떤 식으로 고교서열화를 없애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오 회장은 오히려 자사고를 없애는 것이 교육의 하향평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자사고나 특목고에서는 학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과정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모든 학교를 일반고화하는 것은 교육의 다양성을 무시한 강제적인 평등이자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가 외고·자사고 폐지를 공약하면서 정작 학교 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은 거치지 않았다"며 "전국 자사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으로 협의회 차원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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