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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군산조선소, "힘에 밀리고…만만해서…"

[인터뷰]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결정에도 힘의 논리 작동"

머니투데이 군산(전북)=안정준 기자, 박준식 기자 |입력 : 2017.07.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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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에 위치한 군산상공회의소에서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이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가동중단 결정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사진=박준식 기자<br />
5일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에 위치한 군산상공회의소에서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이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가동중단 결정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사진=박준식 기자
"지난해 1조원대 영업이익 흑자가 났는데 군산 조선소 전체를 폐쇄한 것은 지금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5일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에 위치한 군산상공회의소에서 만난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이 같이 말하며 현대중공업 (174,000원 상승3500 -2.0%)의 군산 조선소 가동중단 결정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도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군산시 고용의 4분의 1을 차지한 조선소 폐쇄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막대한 때문이었다. 20만여 군산 시민의 서명을 받았다.

시민의 뜻을 모아 김 회장이 현대중공업에 전달한 대안은 '일감 배분'이었다. 지역 시민들과 상공인들도 지난해 수주절벽 탓에 올해부터 일감이 급감한다는 현대중공업의 논리에는 공감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의 가동률이 줄어든 폭보다 더 크게 군산을 줄이더라도 "함께 가보자"고 읍소했다.

김 회장은 "하지만 물량이 줄어든 상태에서는 두 곳보다 한 곳을 돌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답을 들었다"며 "결국 조선소는 현대중공업의 일정에 맞춰 가동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군산이 버려진 것에 대해 김 회장은 "만만해서"라고 설명했다. 준공된 지 40여년이 된 울산조선소는 이제 7년을 보낸 군산조선소보다 설비와 인력 규모가 크다. 그래서 규모의 경제 달성이 가능하다. 일감을 유지해 달라는 노동조합의 목소리도 울산이 더 크다. 어떻게든 가동 도크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힘의 논리가 작동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현대중공업과 함께 군산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국GM 공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김 회장은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디자인을 담당하는 인력은 부평공장에 편중됐고 노조의 힘도 부평이 강하다"며 "군산 공장은 현재 일주일 중 2~3일만 가동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문을 닫기 가장 쉬운 곳이 상대적으로 만만한 지역의 공장"이라며 "하지만, 해당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이 우선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하지만, 떠나간 일감이 다시 돌아오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군산의 눈은 이제 정부로 향한다.

김 회장은 "정부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 제대로 된 투자가 집행될 수 있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며 "대통령과 총리로부터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긍정적인 언급이 나온 만큼 이에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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