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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관련 책 내고 컴백한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

미래학과 인재론 접목한 '인재VS인재'(메디치 刊) 펴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입력 : 2017.07.09 17:21|조회 : 6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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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관련 책 내고 컴백한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6일. 쏟아지는 햇볕을 뚫고 백팩을 매고 선글라스를 낀 중년 신사가 성큼성큼 걸어온다. 백발만 아니었다면 영락없는 30대 직장인의 모습이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겠다며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홍성국 전 사장이다.

6개월여 만에 만난 홍 전 사장은 살이 빠지고 몸이 탄탄해 보였다. "BMW(버스·지하철·걷기)를 타고 다녀서 살이 자연스럽게 빠졌다"고 농을 건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 결코 볼 수 없는 세상의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박현주 회장의 만류에도 회사를 떠난 건 인생 1막을 마무리하고 2막을 준비하고 싶어서였다. 인생의 한주기가 끝났으니 새로운 주기를 살기 위한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봤다. 사임한 후 몇 곳에서 경영을 맡아달라고 요청이 왔지만 모두 거절한 것은 스스로 납득할 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홍 전 사장은 그동안 재충전하는데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그는 대우증권에 입사해 30년간 근무하면서 매일 5시30분에 일어나 밤늦게까지 일한 워커홀릭으로 유명하다. 지금 달라진 것이라곤 옛날보다 한 시간 가량 늦게 일어나는 정도다.

조그만 사무실을 마련해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신문을 보고 세상을 봤다. 대학원을 다녔고,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대로 틈틈이 강의도 했다. 홍 전 사장은 "회사를 잊는 방법은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일중독자는 일로 재충전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람과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혼자만의 일에 몰두했다.

6개월간의 노력의 결실이 최근 출간한 '인재(人災) VS 인재(人材)'다. 이 책은 '세상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인구 감소와 성장의 실종 등 세계적인 복합위기를 예견한 책을 5권이나 내놓았다. '여의도의 미래학자'로 불리는 이유다.

과거의 책이 현상과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번 책은 사람을 향하고 있다. 급변하는 미래를 돌파하기 위한 고민을 담았다. 30년간 인재들이 모여 있는 리서치센터와 기관영업본부 등에서 일한 경험을 담아냈다.

이 책은 과거형 인재(人災·재앙을 의미)에 대비해 미래형 인재론을 펼친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시장에서 인기 드라마에서, 젊은 세대와 대화하면서 얻은 미래의 단서를 편안하게 풀어 놓았다. 그는 "잭웰치와 같은 경영 구루들의 자기계발서가 훌륭하지만 한국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자기계발 관련 책이 하나 나왔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책을 한 권 더 쓸 계획이다. 아직 주제를 정하진 않았지만 사람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대학원에서 행정학 공부에도 열중할 생각이다. 내년쯤에 다시 경영일선으로 나올 생각도 있다. "제가 인재에 대한 책을 썼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 부분을 채우고 인생 2막에 나설 생각이다. 하반기에 열심히 재충전하고 내년에는 취준생(취업준비생)이 될 것 같다."

김명룡
김명룡 dragong@mt.co.kr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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