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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을땐 김치~ 견적 뽑을땐 카라멜~"

[피플]김선혜 마이든퀘이크 대표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입력 : 2017.08.3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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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혜 마인드퀘이크 대표/사진=마인드퀘이크
김선혜 마인드퀘이크 대표/사진=마인드퀘이크
“꿈만 꾸는 경단녀로 남고 싶지 않았어요. 가족에게 자랑스런 성공한 창업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진·영상촬영 견적비교서비스 ‘카라멜’을 개발한 김선혜 마인드퀘이크 대표(사진)은 스스로를 '프로덕트 가이'(Product Guy)라고 소개한다. 김 대표는 "화가인 아버지 영향으로 비주얼 워크에 관심이 많아서 전공도 방송학을 공부했다"며 "시대 흐름에 맞게 콘텐츠 생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플랫폼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카라멜’은 견적신청만으로 포토그래퍼들의 촬영견적 가격 및 포트폴리오를 한 번에 비교, 예약할 수 있는 온디맨드(공급 중심이 아니라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나 전략) 서비스다. 국내 유명 연예인의 화보촬영을 담당하는 패션사진 전문가부터 음식사진 전문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포토그래퍼를 만나볼 수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됐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사진과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카라멜’의 고정 회원 수는 2800명, 등록 포토그래퍼는 480여명에 달한다. 사진촬영 견적 요청은 월평균 300건이 넘는다. 동네가게부터 기업까지 고객층도 다양하다. 김 대표는 “확장하고 싶은 서비스는 많고 고객도 점차 늘어 최근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대표로 자리잡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김 대표는 “첫 직장으로 서울의 한 방송사에 다녔는데 방송일은 좋지만 경직된 조직문화가 싫었다”며 “그다음부터 벤처기업을 옮겨다니며 말 그대로 ‘즐겁게’ 일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직장은 나이키코리아의 홈페이지를 총괄운영하는 온라인 광고에이전시였다. 작은 벤처기업 특성상 플랫폼 운영부터 광고, 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업무를 손에 익힐 수 있었다. 이후 스타트업 ‘아이디그 인터랙티브’에 콘텐츠프로듀서로 들어가 창업노하우도 배웠다. 김 대표는 “실력을 쌓아 창업하겠다는 꿈이 그때쯤 생겼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도전에 예상치 못한 쉼표가 찾아온 건 2012년. 벤처업계에서 만난 남편과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 것. 출산 이후 계속 육아를 하고 싶은 마음과 창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고 싶은 욕망이 매일 교차했다고 한다.

결론은 생각보다 빨리 내려졌다. 김 대표는 “남편 직업이 액셀러레이터지만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성공해 보이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다”며 “이후 창업보육센터를 거쳐 2013년 마인드퀘이크 법인을 설립했다”고 했다.

하지만 첫 번째 창업아이템은 빛을 보지 못했다. 희소성 있는 유아용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지만 수익모델이 불명확했다. 본엔젤스 등에서 엔젤투자도 유치했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 이후 1여 년간 와신상담 끝에 개발한 게 ‘카라멜’이다.

김 대표는 “분명한 목표가 생기면 어느 정도 실패는 두렵지 않다”며 “앞으로 사진촬영에 대한 단순견적 비교뿐만 아니라 영상,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확장해 광고 크리에이티브 시장을 새롭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하늬
김하늬 honey@mt.co.kr

'하늬바람'이라는 제 이름처럼, 바람의 체력을 가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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