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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벤처 쏟아질 '베트남' 지금이 투자적기"

[인터뷰]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 앤디호(Andy Ho) CIO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입력 : 2017.09.1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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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앤디호(Andy Ho)/사진=김유경기자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앤디호(Andy Ho)/사진=김유경기자
“지금 베트남은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벤처 설립이 쉬워졌습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5000개 신생 벤처를 육성할 계획이죠. 유망 벤처에 투자할 적기가 도래한 것입니다.”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 CIO(최고투자책임자) 앤디 호(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지난해부터 인큐베이터센터를 통해 손쉽게 벤처 설립이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을 ‘신생 벤처의 해’로 지정하고 2020년까지 5000개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베트남의 신생 벤처는 1500개 정도로 추정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900개 신생 벤처를 육성한다는 것.

앤디 호는 베트남의 벤처 설립 환경이 금융, 고용, 지식재산권, 세금 크게 4가지 측면에서 개선돼 신생 벤처 5000개 육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은행계좌 만들기가 쉬워졌고 고용과 해고를 예전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용유연성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특허·상표권을 국제표준에 맞추고 신청 및 등록절차를 간편하게 바꾸면서 지식재산권 보호가 강화된 것도 벤처 설립에 유리해진 환경”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세제혜택 때문에 내년엔 벤처 설립이 더욱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디 호는 “신생 벤처 투자자에 대한 세금감면정책에 따라 주식매매 등 자본이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년에는 한 푼도 안 내도 된다”며 “현재 양도소득세가 20%에 달하는데 내년엔 주식거래세(0.1%)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벤처생태계가 활기를 띠면서 국내외 투자도 점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비나캐피탈 역시 최근 투자건수가 2배 늘었다고 밝혔다. 앤디 호는 “투자를 위해 검토하는 벤처는 연간 100~150건 정도”라며 “지난 3년간 실제 투자건수는 검토대상의 5% 수준에 그쳤으나 최근 10%로 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해 투자한 주요 벤처는 카카오뱅크처럼 스마트폰으로 예금은 물론 자동이체, 보험 등 대부분 금융거래가 가능한 핀테크(금융기술)업체 티모다. 가입자가 전혀 없을 때 기술만 보고 투자했는데 현재 5만명이 가입했고 2년 내 5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디 호는 투자하고 싶은 유망벤처로 e커머스, 게임, 소셜미디어, 핀테크, VR(가상현실), 메디컬테크놀로지, 교육 등 분야를 꼽았다. 그는 “현재 베트남시장은 이들 업종에 관심이 뜨겁고 관련 신생 벤처도 많이 생겼다”며 “앞으로 한국 벤처캐피탈과 공동투자할 곳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나캐피탈은 지난 6일 디티앤씨 자회사 벤처캐피탈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양국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5000만달러(약 566억원) 규모로 공동결성하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 벤처펀드 운용으로 양국 기업을 연결, 기술융합도 시도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베트남 수산양식업체와 한국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팜을 만드는 식이다.

앤디호(Andy Ho)는 MIT를 졸업하고 실리콘 밸리 벤처캐피털 '델벤처스'와 영국 컨설팅회사 EY(Ernst & Young)의 경영진으로 활동했으며, 푸르덴셜 베트남에서 투자디렉터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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