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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만 보좌? 당정청 고충 해결사될 것"

[the300][피플]김영수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신임 회장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입력 : 2017.09.27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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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신임 회장 /사진=백지수 기자
김영수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신임 회장 /사진=백지수 기자

"입법 과정에서 청와대든 정부든 여당 보좌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데가 없다고 생각해요. 민주당이 10년 만에 집권여당이 된 만큼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를 훌륭한 '스태프' 모임이 되도록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제27대 민보협 신임 회장이 된 김영수 보좌관(한정애 의원실)이 지난 지난 2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 300)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그는 민주당이 10년만에 집권여당이 된 후 처음 취임한 민보협 회장이다. 여당 보좌진 100여명의 추천을 받아 단독 입후보한 뒤 지난 18일 민보협 정기총회에서 회장이 됐다.

민보협은 제13대 국회에서 처음 만들어진 민주당 계열 보좌진들의 모임이다. 민주당 계열 정당의 명칭은 정당이 여러 차례 분화·융합을 거치며 현재까지 다양하게 바뀌어 왔지만 보좌진협의회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한 때는 정계 입문 관문으로도 여겨졌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박완주 수석대변인,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내 주요 인사들은 모두 민보협을 거쳤다.

김 보좌관도 민보협에 대해 "본질은 보좌진 친목 단체 성격이어도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을 보좌하는 이들의 모임인 만큼 위상이 작은 조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스태프' 일생을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그는 1995년 대학을 졸업한 후 2001년 보좌관으로 여의도 정가에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지인의 공연 기획 이벤트회사에서 일했다. 각종 무대와 행사의 스태프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것. 공연 스태프 경력을 살려 지인과 음향 장비 사업을 했다.

정치인의 '스태프'가 되기까진 함께 학생 운동을 하던 선배들의 영향이 컸다. 89학번으로 국민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그는 사회생활을 하다 정계에 들어왔다. 그는 "학생 시절에는 학생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당시에는 사람 생활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입법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김민석 현 민주연구원장이 서울 시장에 출마했을 때 선거 캠프 일원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유시민 전 의원,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을 보좌했다. 노무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임기 말에 정무행정관으로 청와대에 입성, 청와대 경험도 쌓았다.

한정애 의원하곤 19대 국회부터 인연을 맺었다. 잠시 정치권을 떠나 대학로 연극 '늙은자전거' 기획 스태프로 일하던 김 보좌관이 우연히 당시 비례대표로 출마한 한 의원의 보좌관 공채에 지원한 것이 계기였다.

그는 지난 세월에 대해 "회의감이 느껴졌던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국회의원의 뒤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쉽지는 않냐고 물었더니 "결국 보좌진이 일을 아무리 많이 해도 국회의원이 화룡정점을 찍어야 보좌진의 일이 제대로 완성된다"며 "그것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제대로 된 스태프의 자세"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보좌관 생활을 하다 보니 의원의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해 늘 광대같이 행세하고 일주일에 7일 술을 마시며 배도 나오고 했던 점이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며 "민보협을 여당의 '스태프'들이 당정청과 관계에서 느끼는 고충과 애환을 해소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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