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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대신 스타벅스 보는 남자

[피플]'19년 애널리스트 출신'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입력 : 2017.10.10 04:30|조회 : 1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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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운동하면서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지 못했던 지난날이 안타까울 뿐이죠."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
유통·미디어광고 업종 대표 애널리스트로 손꼽히며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21번이나 선정됐던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은 19년간의 애널리스트 경험을 두고도 '굉장히 바보로 살았다'고 평했다.

"애널리스트 활동하면서도 생각은 늘 신세계 (300,500원 상승1500 0.5%), GS홈쇼핑 (217,700원 상승4900 2.3%) 등 국내 주식에만 머물렀죠. 애널리스트로 지치던 찰나 애플의 아이폰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했죠. 이제 길은 해외주식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어요."

박 부장은 1994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현대투신증권,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13,900원 상승350 -2.5%)) 등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2015년 해외상품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는 해외 금융시장과 환율 등을 조사해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해외 금융상품을 판매한다. 해외 주식 매매, 인프라 구축도 해외상품부가 맡고 있다.

"미국, 홍콩,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영국, 독일 등 주요 27개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트렌드를 살핍니다. 전에는 수학 공부 하나만 했는데 이제는 수학, 영어, 국어 등 전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셈이죠."

그는 ‘해외주식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1990년대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을 예로 들었다. 와타나베 부인은 일본의 저금리에 벗어나 고금리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일본 투자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1990년 일본 닛케이 지수가 3만8000포인트를 고점으로 빠지기 시작하자 일본 투자자들은 해외 고금리 자산에 눈을 돌렸다. 철옹성 같던 소니, 토요타, 미쓰비시, 신일본제철 등의 힘이 빠진 것은 삼성전자 (2,560,000원 상승29000 1.1%), 현대차, 현대중공업, POSCO 같은 한국 기업의 맹추격 때문이었다. 30년이 지난 2017년 현재 한국도 현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다.

"1995년 대우경제연구소 근무 당시 일본 유통산업에 관한 책을 썼는데 일본 기업들의 부진과 현재 한국 기업들의 상황이 많이 겹친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과거 성장주도 시대에는 정부, 기업이 나서서 해외의 부를 취했지만 이제는 개인이 해외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시기입니다. 과거와 달리 미디어 발전으로 해외정보 취득이 쉬워진 것도 해외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요인이죠."

박 부장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우선 해외 ETF(상장지수펀드)를 추천했다.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수수료 부담이 적은 데다 펀드와 달리 능동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만 2000개로 ETF 투자로 전 세계 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산 것은 캐나다, 싱가포르 리츠(부동산 투자전문 뮤추얼펀드)다. 연 7~8%의 고배당은 물론 환율에서도 이익을 봤기 때문이다. 자녀를 캐나다 등지로 어학연수, 유학을 보내 본 강남 큰손들이 자녀를 유학 보냈을 당시보다 크게 떨어진 환율을 보고 선뜻 지갑을 열었다. 실제로 한 고액 투자자는 100억원을 캐나다 리츠 상품에 투자해 연율 20%의 수익을 올렸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비중은 45% 정도지만 한국은 10%에 불과하죠. 저금리 시대에 해외투자 아니고서는 대안이 없습니다. 애널리스트로 일할 때보다 해외영업이 힘들고 복잡한 일이지만 성장성이 충분한 몇 개 안 되는 사업 분야인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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