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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등단 삼성맨들…"한국·아프리카 어린이 가교되고 싶어"

[피플]'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 여행' 펴낸 IM사업부 신동헌·이유종 프로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입력 : 2017.12.10 14:47|조회 : 7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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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 여행'(유이 출판사)을 펴낸 삼성전자 IM사업부 신동헌(사진 오른쪽)·이유종 프로/사진=김창현 기자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 여행'(유이 출판사)을 펴낸 삼성전자 IM사업부 신동헌(사진 오른쪽)·이유종 프로/사진=김창현 기자
"아프리카 지역전문가로 떠날 때만 해도 제가 이렇게 동화책을 만들어 현지 아이들을 돕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죠."

삼성전자 (2,523,000원 상승72000 -2.8%) IM(IT·모바일)사업부에서 중동·아프리카 영업을 맡고 있는 신동헌·이유종 프로(과장급)는 최근 같은 부서 동료 5명과 함께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 여행'(유이 출판사)이란 그림책을 펴낸 동화작가이자 편집자다. '갤럭시 시리즈'로 유명한 IM사업부에서 근무 중인 삼성맨들이 왜 동화책을 만들게 됐을까.

신 프로는 2014~2015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지역전문가'로 근무할 당시 학교와 고아원의 책장이 텅 비어버린 것을 우연히 보고 그림책을 만들겠단 결심을 했다고 한다. 결단은 섰지만 아무리 어린이들이 보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막상 책 한 권을 혼자 펴내려니 과정이 만만찮았다.

그런 와중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시행 중인 일종의 재능나눔 활동 '볼런테인먼트'(Volunteer+Entertainment) 제도를 통해 이 프로 등이 합류하게 됐다. 이렇게 의기투합한 중동·아프리카 영업팀 '7인방'은 6개월 만에 동화책 출판에 성공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과 아프리카 4~7세 연령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얘깃거리를 찾고, 아프리카 영어권 국가에 보낼 영어판까지 만들어야 하는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신 프로는 회상했다.

주인공 이름도 수십 차례 개명 끝에 양국의 아이가 부르기 쉬운 '코코'로 정하고, 초기작엔 사과나무가 등장했다가 아프리카에선 사과를 먹을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망고나무로 수정하는 등 아프리카 B2B(기업간거래) 경험을 백분 활용했다고.

스토리라인을 잡은 이 프로 역시 "여태 읽은 어린이 도서만 수백 권에 달할 정도로 웬만한 그림책은 다 본 것 같다"며 "가장 큰 난관은 우리가 직접 그림을 그리려고 했으나 도저히 속도가 나지 않아 대신 그려줄 사람을 수소문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동화책 판매 수익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을 통해 전액 탄자니아 어린이 의료사업에 쓰겠다'는 이들의 뜻에 공감한 건국대 그림동아리 학생들은 한여름인 7~8월 주말마다 모여 반나절을 투자해 코코를 완성했다고 한다. 이렇게 나온 동화책은 두 달에 한번 꼴로 가나·남아공·잠비아 등으로 출장을 떠나는 신 프로와 이 프로를 통해 주로 고아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 프로와 이 프로는 "이제 막 한 권을 펴낸 만큼 스핀오프(파생작)도 기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차기작은 방귀를 끼면 빨라지는 '방귀쟁이 진돗개'(가제)처럼 한국적인 내용을 아프리카는 물론, 다른 국가의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프로는 "아직 볼런테인먼트 수준인 모임을 공식 사내동아리로 키우고 싶다"며 "그럼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 걸쳐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 여행'(유이 출판사)을 펴낸 삼성전자 IM사업부 신동헌(사진 오른쪽)·이유종 프로/사진=김창현 기자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 여행'(유이 출판사)을 펴낸 삼성전자 IM사업부 신동헌(사진 오른쪽)·이유종 프로/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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