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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전북을 '청년' 전북으로…한옥마을 만든 도지사의 꿈

[the300][내 삶을 바꾸는 지방선거]①[인터뷰]송하진 전북도지사 "출마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했다"

머니투데이 전주(전북)= 정진우 기자 |입력 : 2017.12.14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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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전라도가 탄생했다. 전주와 나주를 합친 이름이다. 999년이 지났다. 앞으로 보름 정도 후엔 전라도가 정도(定都) 1000년을 맞는다. 송하진(65세) 전북지사는 감격스럽다고 했다. ‘1000년’, 이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고 했다. ‘청년’과 발음이 비슷해서 더욱 그렇다.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북은 늘 ‘청년’처럼 사는 송 지사가 나고 자란 고향이다.

지난 4년간 그가 이끈 전북은 많은 게 바뀌었다. 재정이 좋아졌고 일자리도 많이 늘었다. 그는 이곳에서 재선을 준비 중이다. 이미 전주시장을 두 번 했기 때문에, 재선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안다. "출마하지 않을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지난 4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내년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인 6조600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12일 전북도청에서 송 지사를 만났다. 그는 지난 4년과 앞으로 4년을 이렇게 말했다.
'1000년' 전북을 '청년' 전북으로…한옥마을 만든 도지사의 꿈

#미래에 먹을 수 있는 ‘쌀’을 만들었다.
제대로 된 산업이 없는 전북. 막막했다. 4년전 그랬다. 미래를 내다봤다. 과거엔 진짜 ‘쌀’농사로 먹고 살았다. 농업밖에 없어서였다. 하지만 세상은 달라졌다. 미래 산업의 쌀이 뭘까 고민했다. 바로 탄소산업이었다. 지난 4년간 탄소산업을 키웠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탄소섬유를 생산했다.

#일자리 넘치는 전북을 만들고 있다.
전북 탄소밸리 조성사업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탄소산업 상용화 기반도 구축했다. 도 단위 최초로 정부로부터 연구개발특구를 지정받았다. 연구소와 기업 34개가 생겼고, 첨단기술기업 4개도 지정받았다. 앞으로 수만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뼈대를 세웠다.

#골치아팠던 새만금, 내가 보물로 바꾼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새만금같은 정치적 산물은 없을 것이다. 새만금 사업은 전북 도민이 원해서 시작한 게 아니다. 노태우 정권때 지역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이 애물단지로 왜 골치가 아파야할까. 첫 삽을 뜬지 3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다. 새만금은 애증의 땅이다. 돈은 돈대로 들어갔지만 실속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부단히 노력했다. 새만금 공공매립(국가 예산으로 매립공사)을 이번 대선 공약에도 넣었다. 새만금 사업이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지구 두바퀴 반의 열정,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
지난 8월 ‘2023 세계 잼버리 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했다. 지난 2년 동안 지구를 두 바퀴 반을 돌며 노력한 결과다. 국제대회 유치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받았다. 새만금 개발에 이보다 더 좋은 호재는 없다. 2020년에 새만금 1단계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끝난다. 끓는 점에 도달할때까지 가열이 필요하다. 앞으로 2~3년 후엔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것이다. 2023년의 새만금은 도민의 꿈과 희망이 가득한 곳이 될 것이다. 이런 열정으로 '1000년' 전북을 활기 넘치는 '청년' 전북으로 만들고 있다.
'1000년' 전북을 '청년' 전북으로…한옥마을 만든 도지사의 꿈

#실패할 일을 안하면 성공한다.
내 박사학위 논문은 '정책의 성공과 실패'다. 성공을 위해선 이것만 명심하면 된다. 실패할 일을 안하면 된다. 그러면 성공한다. 삼락농정(三樂農政: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과 토탈관광, 탄소산업이 바로 그 산물이다. 전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았다. 4년의 결실이 나오고 있다. 취임하기 전보다 지금 농가소득은 600만원 넘게 늘었다. 증가율이 19.5%로 전국평균(7.7%)의 2.5배 이상을 기록했다. 전주시장 때 조성한 전주 한옥마을은 이제 전북의 자랑거리가 됐다. 탄소산업 역시 미래 먹거리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전북의 성공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겐 항상 고마운 생각이 든다. 전북에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다. 문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에 관심이 많다. 대선 후보시절에도 전북을 몇 번 찾아 전북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대통령 되고 나서도 전북에 애정을 많이 보여줬다. 지난 5월말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바다의 날 행사가 전북 군산에서 열렸는데, 여기에 오셨다.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대회에도 참관했고, 전북지역에 애정을 보였다. 지난 대선때 전북 도민 65%가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북도민은 이번 정부의 성공이 전북의 성공으로 보고 있다. 나 역시 그렇게 믿는다.

#전북자존의 시대를 열겠다.
도민들은 나를 만나면 우는 소리부터 했다. “아따 지사님, 왜 우리는 먹고 살 산업이 없는거여?” 그들의 걱정은 늘 한결 같았다. 어르신들은 “경상도를 보면 항상 열등감과 패배감을 느낀당게”라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건국 이래 권력을 잡아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도지사로서 가슴이 아팠다. 도민이 행복한 곳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전북 몫 찾기’ 운동을 시작했다. 전북 자존의 시대를 만들자고 했다. 우리의 몫은 우리가 찾자는 얘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예산도 크게 늘었고, 전북 출신 정부 고위공직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당당하게 우리 몫을 찾으면 된다. 앞으로 4년, 또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전북 자존의 시대를 반드시 열 것이다.
'1000년' 전북을 '청년' 전북으로…한옥마을 만든 도지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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