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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개방 40년, 선전을 가다

<상>-② "中 선전 창업생태계 훌륭…철저한 준비가 먼저"

[인터뷰]9개국 1200여개 특허 보유한 해보라 신두식 대표 "기술력 기반 차별화요소 필요"

머니투데이 선전(중국)=진상현 특파원 |입력 : 2018.01.0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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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식 해보라 대표.
신윤식 해보라 대표.
“선전의 창업 인프라는 매우 우수하다. 하지만 준비 없이 (해외로) 나가면 더 어려울 수 있다. 국내에서 충분한 실적을 갖고 진출해야 한다.”

HW(하드웨어) 기반의 기술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합작사 형태로 중국 선전에 진출한 ‘해보라’ 신두식 대표의 조언이다. 선전이 탁월한 창업 생태계를 갖췄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나가면, 국내보다 더 어렵다는 의미다.

해보라는 귓속 마이크로 음성을 잡아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소음 방지 이어셋을 생산한다. 귓속에서 음성을 잡으니 주변이 시끄러워도 음성만 전달할 수 있다. 사람이 말할 때 입뿐 아니라 귀로도 음성이 나온다는 원리에서 착안했다. 9개국에서 약 120여개의 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기술력이 탄탄하다. 지난해 말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인디고고 등에서 130만달러 규모의 펀딩을 성사시키며 주목받았다. 화웨이 텐센트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세계 유수의 기업과 제품 및 기술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구매나 스마트 제조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서 선전의 창업 인프라는 굉장히 우수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창업 인프라가 잘 돼 있는 선전 같은 곳에서 먼저 시작해 한국으로 들어오려고 했지만, 사업화까지가 너무 오래 걸린다는 걸 알았다”면서 “국내에서 충분한 실적을 내고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신 대표는 “해외로 나가면 모든 것이 돈”이라며 “한국에서는 여러 지원제도가 많지만 선전에서는 지원받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웬만한 기술은 중국이 더 잘한다”면서 “선전에 있는 중국 기업들은 세계 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 제품을 만드는 등 HW 기술력 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본으로 매출 실적 등 객관적인 성과들을 갖고 와야 선전의 창업 인프라와 큰 시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췄다면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선전과 같은 해외시장 진출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도 창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잘돼 있지만, 정부 주도의 생태계로 투자 유치, 상품화와 사업화, 지속가능성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 대표는 “선전에서는 텐센트 등 유수의 IT 기업들이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면서 “우리처럼 정부가 주도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민간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1월 1일 (07:5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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