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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닮은 카페에서 바리스타 꿈 꾸는 청소년들

[피플]이창범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장 "청소년에게 희망 안기는 직업 경험을 위해"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입력 : 2018.02.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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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범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장이 지난달 31일 센터 안 '드림 카페'를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8호점으로 새 단장해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사진제공=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장
이창범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장이 지난달 31일 센터 안 '드림 카페'를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8호점으로 새 단장해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사진제공=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장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에 스타벅스와 똑 닮은 카페가 생겼다. 바리스타 7명 모두 이곳 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스타벅스 바리스타처럼 교육도 받고 실제 취업하게 되면 교육 경험을 우대받게 된다.

"청소년 자립 지원을 모색하면서 청소년들이 관심 많은 바리스타 인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2013년에 학생들이 바리스타를 경험할 수 있게 드림카페도 만들었죠."

이창범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장(50)은 스타벅스의 8번째 재능기부 카페로 기존 '드림카페'가 새 단장해 청소년들에게 더 큰 희망을 안겼다고 봤다. 유명 기업과 함께 한다는 사실이 일하는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맺고 청소년 등 취업취약계층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돕기로 했다. 매년 청소년 등이 운영하는 카페 중 노후화 된 곳을 개선하고 바리스타 전문 교육 등도 진행한다. 이번 드림카페를 지원하게 된 계기다.

이창범 센터장은 "드림카페는 5년간 50명 가까운 청소년들이 일하고 나갔다"며 "(오래 일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6개월 정도 경험을 쌓게 하고 사회로 내보내는 것이 드림카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프로그램과 드림카페 등을 거쳐 바리스타를 꿈꾸며 유학을 떠난 청소년도 있었다.

청소년 교육이 목적인 카페로 수익은 대부분 재료값으로 나가고 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센터가 임금을 지급한다. 이런 과정에서 실제 계약서를 쓰고 임금을 받으면서 일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2011년부터 살레시오회가 서울에서 위탁운영한 청소년드림센터는 바리스타 외에도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해왔다. 자의든 타의든 학교나 집을 떠난 청소년들이 주로 센터를 이용한다.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경제, 육체, 정신 등 분야별로 분리해 지원하는 것보다 통합해서 해보자는 생각으로 드림센터가 시작됐어요. 그러다보니 대안학교도 운영하고 쉼터도 만들게 된 거죠."

센터의 가장 중요한 운영 원칙은 청소년의 자율성, 자기주도, 참여 등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현재 상담, 교육(대안학교 등), 쉼터, 성문화센터, 활동자립(인턴십 등) 등 크게 5개 분야 사업을 운영한다.

2015년 센터장을 맡게 된 이 센터장은 청소년들에게 어떤 것을 지원할지 끊임없이 고민 중이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조건을 따지지 않고 방법을 찾아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기관들의 도움이 필수다. 현재 외부기관 31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이유다.

이 센터장은 "센터 업무 특성상 여러 곳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대안학교를 위한 여러 교육자의 지원이 많아야 하고 의료 지원을 위해 병원 도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지원 사례처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교육 경험을 주려면 기업이나 작은 업체, 마을 가게들의 도움까지도 소중하다는 설명이다.

카톨릭 수사이기도 한 이 센터장은 청소년들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라고 말했다.

"청소년 시기는 불안하고 어려운 거에요. 그 시기만 넘기면 잘 살아갈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이 어떤 권리를 가졌고 또 어떤 책임과 의무가 있는지를 알려 주고 싶습니다. 이들이 소중한 한 인간, 건강한 시민으로서 살아갔으면 합니다."

진달래
진달래 aza@mt.co.kr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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