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460.80 868.35 1078.00
보합 5.21 보합 4.97 ▼1.6
-0.21% -0.57% -0.15%
2018 U클린 청소년 콘서트 2018 전국동시지방선거
블록체인 가상화폐

"4차산업혁명 시대, 도서관도 이제는 변해야 할 때"

[the300][피플]허용범 국회도서관장 "대통령은 공무원이 하나?…조직비전 제시가 관리자 역할"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입력 : 2018.02.13 04:11
폰트크기
기사공유
지난 10월 새로 임명된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을 7일 국회도서관장실에서 만났다./사진=이동훈 기자
지난 10월 새로 임명된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을 7일 국회도서관장실에서 만났다./사진=이동훈 기자


세 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낙마했다. 18년간 기자생활을 접고 선택한 길이었다. 국회의원에 처음 도전한 2008년 총선에 낙마한 다음 해인 2009년 초대 국회 대변인에 임명됐다.

2012년 총선 실패 뒤인 2013년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2016년 총선에서 떨어진 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내다 국회도서관장(차관급)에 임명됐다. 허용범 제21대 국회도서관장의 이야기다. 지난 8일 국회도서관장실에서 만난 허 관장은 "선거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가능성을 인정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임명 과정에서 진통은 있었다. 누군가는 '낙하산'인사라고 비판했다. 전임 도서관장이 해당분야 전문가 출신이었던 탓에 한국도서관협회 등을 중심으로한 반발이 제법 컸다. 이에대해 "국회도서관장은 관례상 제1야당의 몫이었다"며 정치적 고려가 존재했다는 점을 허 관장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치적 고려만으로 임명된 것은 아니라고 허 관장은 말했다.

"최고의 사서출신이 도서관장으로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하지만 조직의 최고 관리자는 리더십을 갖고 조직이 나아가야할 비전을 설정해주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또 조직원들의 창의적 발상 유도하고 활력을 불어넣기위해서는 그분야의 전문적 지식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전문가 아니라서 안 된다는 말은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은 공무원만 하라는 소리와 같습니다" 허 관장은 도서관 비전문가 출신인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이렇게 항변했다.

허 관장은 "국회도서관은 기본적으로 입법지원 기구"라며 "국회 입법 과정이 어떤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인, 국회대변인,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의 경험을 토대로 또다른 시선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관장은 "도서관이라는 게 자칫하면 수동적이고 현상유지만 하는 조직이 될 수 있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도서관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관장은 "국회도서관은 1997년부터 책자를 디지털화하고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했고 이미 2억 3000만면이 넘는 자료를 축적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이러한 양질의 데이터를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데이터의 공유를 의미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위해 그는 취임과 동시에 맞은 국회 예산시즌에 연간 17억원의 원문디지털 예산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도서관 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융합분석시스템 예산을 늘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고 했다. 또 국회도서관이 하는 일을 조용히 준비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해 지난 1일에는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중심도서관 비전 선포식'도 개최했다.

국회도서관장의 임기는 별도로 없지만 관례상 2년씩 맡아왔다. 허 관장은 "전 국민이 모든 학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며 "임기 내 끝낼 수 없는 사업이지만 적어도 기틀은 닦고 싶다"고 말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