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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성공비결은 '현지화'

[금융강국 코리아]<5>국내銀, 자금력·인지도 열위...새금융상품 차별화로 승부

2011 금융강국코리아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오상헌 기자 |입력 : 2011.06.09 14:26|조회 : 7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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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외자은행들의 성공 비결은 뭘까. 중국 금융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받는 외자은행은 HSBC 씨티 스탠다드차타드(SC) 동아은행 등 4개다. 미국계인 씨티은행을 제외하곤 3개 모두 사실상 홍콩계 은행으로 중국과 지리·문화·언어 측면에서 가장 가깝다.

HSBC와 SC의 경우 중국 진출 역사가 무려 150년에 달한다. 오랜 중국 시장 진출 역사와 은행 영업 경험을 토대로 한 브랜드가치, 인지도, 금융 네트워크가 성공 요인이란 뜻이다.

서영찬 중국 하나은행 법인 본부장은 "중국 고객들에게 HSBC나 SC, 동아은행은 사실상 자국 은행에 가깝다"며 "미국계나 유럽계, 일본계 은행에 비해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자리를 잡은 배경으로 동질감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시장 성공비결은 '현지화'

이들 4대 외자은행은 공히 그룹 차원에서 중국 영업망과 현지인력 충원에 적극 나서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선봉은 HSBC다. 지난 해 말 기준 HSBC의 중국 영업점 수는 108개로 전체 외자은행 중 네트워크가 가장 촘촘하다. 해외에 투자 중인 중국 100개 기업 중 60%가 HSBC의 은행 서비스를 이용한다. HSBC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중국 데스크를 14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씨티은행도 현재 40개인 중국 영업점 수와 4500명 규모의 현지 인력을 3년 이내에 3배로 늘릴 계획이다. 라이벌인 HSBC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서다. 이밖에 중국에서 4000명 이상의 인력을 통해 영업점 61개를 운영 중인 SC도 중국 거부를 잡기 위한 프라이빗뱅킹서비스(PB)를 비롯해 소매금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은행은 89개의 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강점이 있는 소매금융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만규 중국 우리은행 법인장은 "글로벌 은행에 비해 국내 은행들이 자금력이나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열세에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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