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세기의 짝꿍, 100년 은행 100년 기업의 따뜻한 동행 관련기사15

"100년~200년 기업은행과 함께 하겠다"

[세기의 짝꿍-100년 은행 100년 기업의 따뜻한 동행]<6> 기업은행

세기의 짝꿍, 100년 은행 100년 기업의 따뜻한 동행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입력 : 2011.10.12 05:20|조회 : 9192
폰트크기
기사공유
편집자주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주도해 온 기업의 뒤엔 은행이 있다. 기업가 정신과 은행의 실물지원이 결합한 성취가 '경제발전'이었다. 은행과 기업은 동반자다. 상생 협력과 공생의 모델이다. 실제 기업과 은행의 끈끈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는 적잖다. 수십 년 씩 장기간 거래를 지속해 온 기업과 은행의 관계는 '이해타산'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정과 의리가 묻어 있다. 금융과 실물의 '아름다운 동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은행과 기업의 동반자 관계를 조명하고 역사와 현재, 미래를 전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지방 지점과 소기업의 만남부터 은행과 대기업의 거래, 금융과 실물의 소통까지 아우를 예정이다.
이노블록 한용택 대표(63)의 욕심은 대단하다. 나이 50대 중반을 훌쩍 넘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일에 대한 그의 열정과 집념은 누구보다 강하다.

제품의 질과 디자인 모든 게 다른 기업체보다 훨등히 앞서야 한다. 차별화 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생각이 뼈 속 깊이 박혀있다.

한번은 고델만사와 기술 제휴를 맺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바닥에 깔린 보도 볼록이 너무 신기해서 30분 이상을 바닥만 들여다봤다. 지나가던 한 독일인이 "돈을 잃어버렸나? 자기가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말을 건넸을 정도로 보도블록에 빠져 있었다.

한 대표는 늘 꿈꾼다. 많은 마니아들이 스마트폰인 아이폰 신제품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처럼 모든 설계 사무소와 관공소들이 이노블록의 신제품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그 순간을 말이다. 한 대표는 "고객들이 그 제품을 사지 못해 몸부림을 칠 정도로 만들어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한 대표의 열정을 한 번에 파악한 사람이 기업은행 김영희 발안산담지점장(55)이다. '선수'가 '선수'를 알아본 것이다.

김영희 지점장은 기업금융만 20년 가까이 한 베테랑 지점장이다. 2009년에는 전국 지점장 중 최고의 지점장 한 명에게 주는 '기은최고인상'도 받은 실력자다. 그는 업체 사장의 태도와 눈빛만 봐도 이 기업의 비전이 보인다고 했다.

김 지점장이 지난 2009년 이노블록에 150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대출해줄 때도 단순 수치가 아니라 수 십년 간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육감에 따라 판단했다. 결과는 적중했다. 다른 중소기업들이 금융위기 여파로 힘들어 할 때 이노블록은 매출액이 1년 만에 40%이상 늘었다.

김 지점장은 한 대표를 가리키면서 "일에 대한 고집과 의지가 대단하다"면서 혀를 내두른다. 김 지점장은 "제 2공장 설립을 위해 부지를 알아보는데 땅값도 많이 오를 텐데 땅 좀 많이 사라니까, 자기가 제조업자지 부동산업자인 줄 아느냐고 발끈 하더라"면서 "그 때 이 양반 뭐가 달라도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한 대표는 멋쩍어 하며 "그 때 김 지점장이 빠르게 대출해줘서 중요한 기회를 잡았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새삼 전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노블록의 제품은 국내에서는 최고라고 자신했다. 품질면에서는 타사보다 1.4배 앞서 있다고 했다. 한 대표의 목표는 이노블록의 제품으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그는 "당장 올해 매출 350억원, 내년에 500억원, 2015년에는 1000억원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우리 기업은 100년~200년 이상 갈 것"이라면서 "우리 제품에 모든 사람이 열광하도록 만들겠다"며 김 지점장을 보면서 환하게 웃었다.

인터뷰 내내 한 대표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하던 김 지점장은 "오늘도 3억원치 물건이 나가지 않았냐"면서 더 큰 미소로 응해줬다.
"100년~200년 기업은행과 함께 하겠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