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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20년만에 대선과 총선이 한 해에 치러지는 '정치의 해'다. 증시는 정치테마주 홍수다. 옷깃만 스쳐도 테마주로 엮이고, '대박'을 좇는 수조원의 투자자금이 몰린다. 테마주라는 이름에 가려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기업들의 실제 모습을 집중 분석한다.

"우리들은 빼줘" 문재인株 120% 급등 후…

[정치테마주 집중분석⑥'문재인株' 우리들병원그룹]

2012 정치테마株 대해부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입력 : 2012.02.08 06:11|조회 : 33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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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20년만에 대선과 총선이 한 해에 치러지는 '정치의 해'다. 증시는 정치테마주 홍수다. 옷깃만 스쳐도 테마주로 엮이고, '대박'을 좇는 수조원의 투자자금이 몰린다. 테마주라는 이름에 가려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기업들의 실제 모습을 집중 분석한다.
우리들병원그룹의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은 7일 현재 시가총액이 2200억원에 육박한다. 그룹 2세인 이승열 대표가 이끄는 위노바를 포함하면 3160억원으로 늘어난다.

10일 전인 지난달 27일 이 3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1440억원에 불과했다. 우리들병원그룹의 기업가치를 10일새 120% 가까이 불려놓은 건 이른바 '문재인 테마'였다.

"우리들은 빼줘" 문재인株 120% 급등 후…
1982년 부산에서 출발한 우리들병원그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척추디스크 수술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고 참여정부 시절 급속도로 확장됐다. 척추 및 인공관련 분야에서 급성장하던 우리들병원은 그러나 적자, 세무조사, 이혼소송, 매각불발 등 안팎의 악재가 겹치면서 위기에 처했다. 2006년 3500원을 넘던 우리들제약 주가는 액면가 500원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정치테마주의 열기가 그간 억눌렸던 주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최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수익에 목마른 투자자들은 노 전대통령의 손길이 닿았던 우리들병원그룹으로 눈길을 돌렸다.

우리들병원그룹 측은 문 이사장과의 관계에 대해 "무관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2006년 국정감사에서 노 전대통령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기도 했고 2008년 세무조사로 45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부과받은 아픈 기억 때문이다.

김수경 우리들병원그룹 회장은 우리들제약 (7,300원 상승50 -0.7%) 12.9%, 우리들생명과학 (2,150원 상승35 -1.6%) 9.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남편 이상호 우리들병원장은 각각 11.1%, 8.4%를 보유한 2대주주다. 위노바 (780원 상승49 -5.9%)는 장남 이승열 대표(16.2%)가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40.1%를 갖고 있다.

◇안팎의 악재, 문재인 테마로 일거 만회=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의 총자산은 1324억원이다. 이날 현재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2162억원으로 자산의 1.6배 수준이다.

정작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 모두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적자와 자본 일부잠식 상태다. 두 회사의 순자산은 371억원에 불과하다. 위노바만이 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352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거뒀다. 총자산은 792억원, 순자산은 270억원이다.

최근 6일 연속 상한가에 오르며 시가총액이 1463억원으로 치솟은 우리들생명과학은 의료기기 도매사업체다. 수출과 해외병원사업, 의자사업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우리들제약은 원외처방 조제액 기준 국내 50위권 밖의 소형제약사다. 항생제 외에 '네프리스'(신장 및 방광질환치료제) '미가펜'(편두통치료제) 등을 만든다. 위노바는 이승열 대표가 2009년에 인수한 뒤 의료기기 제조·유통업체로 탈바꿈했다. 김수경 회장의 장남 이 대표는 우리들생명과학과 위노바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다.

"우리들은 빼줘" 문재인株 120% 급등 후…


◇"문재인 이사장과 관련 없어요"=우리들병원그룹은 2004년 수도약품을 인수하면서 우리들생명과학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우리들병원은 90년 서울 역삼동, 99년 청담동에 병원을 오픈했고 이후 김포공항, 부산, 동래, 대구, 포항 등 6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중국 상하이에서도 병원을 포함, 우리들의료재단이 출범했다.

우리들병원그룹의 계열회사는 총 15개. 상장사 3개와 우리들리조트제주, 우리들창투, 우리들헬스케어 등 12개 비상장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2008년 세무조사와 확장한 병원들의 적자가 겹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2009년 말에는 우리들생명과학을 제약부문의 우리들제약(존속회사)과 메디컬부문의 우리들생명과학(신설회사)으로 인적분할했다.

내부문제도 겹쳤다. 부산대 동문 출신의 '잉꼬부부'로 알려진 김 회장과 이 원장은 1년반 가까이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우리들제약은 2010년 중반부터 '인수·합병(M&A) 단골매물'로 등장했다. 개인투자자들과 매각계약을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고 2011년 초에는 동아제약 전 부사장인 강문석씨가 인수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수석무역·디지털오션 대표이사인 강 전부사장은 인수대금 178억원을 대지 못하고 의사 100여명이 모인 투자회사 닥터홀딩스에 다시 매각했다. 그러나 닥터홀딩스 역시 지난해 6월 잔금을 내지 못하고 인수에 실패했다. 강 전부사장도 1년 만에 인수를 포기했고 우리들제약은 매각을 접었다.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문재인 상임고문과 회사사업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안팎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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